충북도, 사상 첫 정부예산 10조원 시대 맞아

충북도, 사상 첫 정부예산 10조원 시대 맞아

신용한 지사 “국립산림치유원 등 미반영 사업 중점 건의”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도가 사상 첫 정부예산 10조원 시대를 맞았다. 사상 첫 5조원을 넘어섰던 지난 2018년 정부예산 이후 9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충북도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2027년 정부예산안에 충북 정부예산 10조1125억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26년 정부안 9조5070억원보다 6055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2일 도청에서 내년 정부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용민 기자]

충북도는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 충북이 제안한 사업들이 국정 기조와 방향성에 부합하며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정부 정책 방향, 국정과제 및 지역 공약사업, 각종 중장기 종합·투자 계획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중앙부처와 기획예산처를 설득했다는 게 충북도 설명이다.

2027년 정부예산 확보로 민선 9기 공약 1호인 ‘기회가 넘치는 창업특별도’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우선, 지역 내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충북형 지역성장펀드 조성 600억원을 확보했다. 창업기업에 안정적인 투자재원 공급이 가능해져, 초기 투자뿐만 아니라 전주기 맞춤 지원이 가능해졌다.

또 충북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구축 16억원, 지식산업센터 건립 133억6000만원 확보로 제조업·지식산업 분야 도내 창업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K-뷰티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 지원사업 15억원,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14억3000만원, 청년농업인 R&D 기술창업 통합관리 지원 4억원을 확보해 뷰티, AI,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전문인력을 양성, 보육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전략산업인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분야 예산 확보가 눈에 띈다.

첨단소재·부품 연구개발의 핵심 인프라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976억원을 확보해 2029년 구축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밖에 신약개발 효율성 제고 및 독성시험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AI 기반 차세대 독성예측평가 지원 플랫폼 구축 20억원, 자가조직재생 핵심소재인 세포외기질의 국산화를 위한 세포외기질 유래 생체적합성 소재 제조 공정 고도화 및 실증기반 구축 15억원, AI 기반 항체의약품 개발을 위한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센터 구축 20억원 등은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확보했다.

전국 최초 소방 전문병원이자 충북 중부권 공공의료 거점인 국립소방병원의 운영비 384억5000만원 외에 의료진 숙소 건립 예산 16억4000만원을 새롭게 확보해 의료인력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국립소방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2일 도청에서 K-바이오스퀘어 사업 예산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용민 기자]

충북도는 이번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거나 부족하게 반영된 사업은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조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국립산림치유원 조성 △중부고속도로 확장 △미호강 홍수예방사업 △탄소중립 지역목재 순환이용거점 사업 △유전자·세포치료 R&BD 실증 플랫폼 구축 △AI용 첨단반도체 초미세피치 플립칩 기반 구축 등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중점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사업 논리 개발과 다각적인 건의활동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충북의 핵심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국비 확보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7년 정부예산안은 지난해 대비 12.8% 증가한 820조9000억원으로, 정부는 이번 예산안을 오는 3일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는 12월 2일까지 심사·확정할 예정이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