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中 '영리치' 잡는다…상하이 BFC몰과 VIP 공동 마케팅

현대百, 中 '영리치' 잡는다…상하이 BFC몰과 VIP 공동 마케팅

아시아 5번째 글로벌 유통채널 VIP 제휴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현대백화점이 중국 상하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몰 BFC몰과 손잡고 중국의 구매력 높은 2040세대 고객 유치에 나선다.

중국 상하이 BFC 복합단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최근 BFC몰과 'VIP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양사 VIP 고객에게 상호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BFC몰 VIP 고객 가운데 20~4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른바 중국 '영리치'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BFC몰은 상하이 와이탄에 위치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몰이다. 해리포터와 포켓몬스터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팝업스토어와 야시장 등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드래곤과 옥스포드가 협업한 아트토이 팝업스토어를 중국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 VIP 고객은 BFC몰 방문 시 전용 라운지와 전시 관람권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관광 상담과 주요 레스토랑 우선 예약 등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BFC몰 VIP가 한국을 찾으면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에서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명품 매장을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과 더현대 서울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 이용권, 할인·적립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향후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 입장권 등 시즌별 혜택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중국 VIP 유치에 나선 것은 방한 중국인의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BC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해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현대백화점에서도 외국인 매출을 이끄는 주요 시장이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인 매출은 같은 기간 45.6% 늘었다. 구매력이 높은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회복되면서 백화점 업계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VIP 제휴처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일본 한큐백화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마카오 샌즈 차이나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BFC몰은 다섯 번째 제휴 사례다.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유통업체와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BFC몰의 주요 고객층인 중국 영리치 사이에서 더현대 서울 등 현대백화점의 리테일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구매력 높은 해외 VIP를 지속 유치하고 현대백화점만의 쇼핑·문화 경험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