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무신사가 전개하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늘어난 가운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처음 이용하는 일본 고객의 상당수가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8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일본 첫 구매 고객 가운데 40% 이상이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구매했다. 같은 기간 무신사 스탠다드 구매 고객의 61%는 글로벌 스토어에 입점한 다른 브랜드 상품도 함께 구매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유입된 일본 신규 고객의 구매가 다른 국내 패션 브랜드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일본 내 K패션 고객층을 넓히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도쿄에서 세 차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 '무신사 스테이션 인 하라주쿠'에서는 블레이저와 슬랙스 등 주요 제품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배송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부터 무신사 스탠다드 인기 상품 일부를 일본 현지 물류센터에 확보해 주문 후 2~3일 내 배송하는 '스피드 배송'을 시작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지난달 3~24일 무신사 스탠다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은 무신사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시장 중 하나다. 무신사는 현지 법인 '무신사 재팬'을 통해 일본 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패션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팝업과 현지 물류 등을 통해 일본 내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에서의 성장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지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K패션의 고객 저변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