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부광약품의 자회사로 거듭난다.
이미 부광약품 사옥으로 입주를 마쳤고, 주주총회를 거쳐 자회사로 탈바꿈할 채비를 갖췄다. 그간 생산시설이 부족했던 부광약품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한국유니온제약은 오는 10월 8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부광약품 사옥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공시를 통해 "이번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관련해 의안은 미확정"이라며 "추후 이사회에서 확정 시 정정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필요한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추후 확정될 안건은 한국유니온제약의 편입에 따라 필요한 제반 요건을 마련하기 위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최근 부광약품 사옥으로 이전했다.

앞서 지난 7월 한국유니온제약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부광약품 인사 4명이 한국유니온제약 이사회에 진입했다. 성광현 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 부사장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는 서울회생법원이 지난달 31일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5월 300억 원의 신주 인수대금을 납입하며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가 됐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12월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인수 절차를 밟았다. 지난 5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서 인수가 확정됐다.
부광약품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유니온제약 보통주 6000만주를 취득해 지분 75.14%를 확보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영업대행사(CSO) 수수료 전환과 생산시설 확충 과정에서 자금난에 시달리다가 회생절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 4월 상장폐지되며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다.
다만 상장폐지 결정 직후 한국유니온제약이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함에 따라 관련 절차는 현재 보류된 상태다.
지난달 31일 한국유니온제약은 회생절차를 종료했다. 올해 변제 대상 채권액 292억100만 원 중 일부 미확정 채권 등 잔여 미변제액 7600만 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무를 변제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의 인수로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부광약품의 생산시설인 안산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112%다. 지난해 상반기 128%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100%를 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평균 가동률은 122%였다.
가동률은 시설의 생산능력 대비 실제 가동 시간의 비율로, 가동률이 100%를 넘으면 '초과 생산'으로 생산시설 확대 필요성의 신호로 읽힌다. 부광약품은 일부 제품에서 일시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한국유니온제약의 인수로 회사의 부족한 생산시설을 보완해 향후 제품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강원도 원주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사제 전용 생산시설인 제2공장은 원주 문막읍에 준공했으며 현재는 제품 생산을 위한 품목 허가 중에 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