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북구청 신청사 건립사업이 중단된 가운데 이미 투입된 예산과 향후 추가 비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북구의회에서는 사업 중단의 원인을 명확히 공개하고 재개 시점과 절차를 담은 구체적인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태식 부산 북구의회 의원(경제도시위원회·구포1·2·3동·덕천2동)은 지난 1일 제28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신청사 건립사업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사업 재개를 촉구했다.
신청사 건립사업에는 현재까지 약 132억원이 투입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존 암벽장과 체육공원 시설을 철거하고 분묘를 이장했으며, 진입도로 개설과 실시설계 등 관련 절차도 진행된 상태다.

김 의원은 이미 상당한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된 사업인 만큼 중단 상태가 장기화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사 지연이 이어질 경우 물가와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사업비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청사 부지 선정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이를 확인하고 바로잡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사실관계를 검증하는 것과 사업 자체를 기약 없이 멈춰 세우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행정적 검토와 사업 정상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신청사 부지 변경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북구청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업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현재 중단된 이유가 무엇인지, 향후 어떤 절차를 거쳐 재개할 것인지 등을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북구가 과거에도 신청사 추진 과정에서 사업 중단과 갈등을 겪었던 점을 언급하며 같은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구청에 △사업 중단 사유와 현재 진행 상황 공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시한 설정 △사업 재개 시점과 단계별 추진계획 마련 등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신청사는 특정 구청장이나 정당의 사업이 아니라 북구 주민 모두를 위한 공공시설”이라며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되 그 과정에서 북구의 미래까지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을 따지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이라며 “주민의 세금이 추가로 낭비되지 않도록 북구청이 조속히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