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경북으로 돌아온 이정필…도립국악단 제10대 지휘봉 잡았다

다시 경북으로 돌아온 이정필…도립국악단 제10대 지휘봉 잡았다

제8대 상임지휘자 이어 두 번째 지휘…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 등 예술경영 경험
신라·가야·유교문화 소재 ‘경북형 국악 콘텐츠’ 개발…관광지 상설공연 추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도립국악단을 한 차례 이끌었던 이정필 지휘자가 다시 경북으로 돌아왔다.

경북도는 지난 1일 이정필 지휘자를 경북도립국악단 제10대 상임지휘자로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경북 도립국악단 제10대 이정필 지휘자 위촉식 후 이 지휘자와 이철우 도지사가 위촉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경북도]

이 신임 지휘자는 국립국악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에서 대금을 전공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지휘 석사,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경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와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예술감독,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를 거쳤다.

특히 2019년 6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경북도립국악단 제8대 상임지휘자를 맡았다.

이후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로 예술단 운영을 총괄한 뒤 이번에 제10대 상임지휘자로 경북도립국악단에 복귀했다.

경북도는 이 지휘자를 중심으로 경북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담은 대표 레퍼토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신라·가야·유교문화와 지역의 설화·인물·자연유산 등을 소재로 창작 국악과 무용극을 제작해 경북형 공연 콘텐츠로 축적한다는 구상이다.

국악관현악과 무용, 사물, 민요가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는 제작체계도 구축한다.

공연 무대도 확대한다.

도내 시군 순회공연과 학교·문화소외지역 대상 교육형 공연, 청소년·가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찾아가는 소규모 공연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북의 주요 관광지와 전통문화 공간을 공연 무대로 활용하는 ‘경북 풍류마당’ 상설공연도 추진한다.

대구·경북 간 문화예술 교류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 논의와 연계해 대구시립예술단과 우수 레퍼토리를 교류하는 ‘대구경북 예술동행’ 사업을 협의하고 상호 초청공연 정례화와 공동 콘텐츠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필 신임 상임지휘자는 “도립국악단의 전통과 강점을 바탕으로 단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새로운 레퍼토리와 관객을 발굴하겠다”며 “경북의 소리와 춤이 도민의 자긍심이 되는 무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정필 지휘자는 경북도립국악단을 잘 이해하면서도 예술단과 공연장 경영을 두루 경험한 준비된 지휘자”라며 “경북의 전통문화가 도민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고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