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데이터센터 왜 놓쳤나”…이성오 대구시의원, 대구시에 기업유치·행정통합 방향 전환 촉구

“SK AI데이터센터 왜 놓쳤나”…이성오 대구시의원, 대구시에 기업유치·행정통합 방향 전환 촉구

2일 대구시의회 시정질문…AI데이터센터 무산 과정·대응 전략 질타
“타 지자체 부지·전력 확보할 때 대구는 투자환경 제시 못해” 비판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최근 무산된 SK AI데이터센터 건립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방식을 두고 대구시의회에서 대구시의 대응과 정책 방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구시의회 이성오 의원(교육위원장·수성구3)은 2일 제32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SK AI데이터센터 건립 무산 과정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책임 있는 대책 마련과 시정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이성오 대구시의원 [사진=대구시의회]

이 의원은 먼저 SK AI데이터센터 건립 무산과 관련해 대구 미래산업과 인공지능 전환(AX)을 선도할 핵심 인프라임에도 대구시의 대응과 유치 전략 부족으로 사업이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부지와 전력을 확보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동안 대구시는 기업을 유인할 만한 충분한 투자환경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안을 개별 투자사업의 무산에 그치지 않고 대구의 대기업 유치 전략과도 연결했다.

그는 대구가 30년 넘게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대기업 유치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속도보다 시민 실익에 대한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과거 충분한 공론화 없이 행정통합을 서둘러 추진하다 보류됐던 전례를 거론하며 같은 과정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행정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얻게 될 실질적인 실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서 통합을 추진한 전남·광주의 갈등 요인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대구경북 통합으로 시민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오는지를 구체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AI데이터센터 유치와 행정통합 모두 시작은 화려했으나 실망만 안겨주고 있다”며 **“실패를 겸허히 인정하고 정교한 대안으로 시민이 체감할 백년대계의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AI데이터센터 무산에 따른 후속 대책과 대기업 유치 전략을 재정비하고, 행정통합 역시 속도에 앞서 시민 공감대와 실질적인 이익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