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마지막 출근…"직함 바뀌어도 사랑은 영원"

팀 쿡, 애플 CEO 마지막 출근…"직함 바뀌어도 사랑은 영원"

15년 만에 CEO 자리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으로…존 터너스 시대 개막
9일 첫 신제품 공개 행사…아이폰18 프로·첫 폴더블 아이폰 등 출격 전망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5년간 맡아온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쿡은 마지막 출근날 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애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쿡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EO로서 마지막 근무를 마쳤다. 쿡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애플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CEO로서 마지막 날 애플 커뮤니티에 많은 사랑을 보낸다"고 밝혔다.

팀 쿡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애플 하이랜드 빌리지 매장을 찾아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은 쿡이 애플 CEO로 근무한 마지막 날이다. [사진=헬로애플 인스타그램 계정]

이어 "내일부터 직함은 바뀌지만 애플 커뮤니티를 향한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돼줘 감사하다. 다음 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 CEO에 올랐다. 이후 15년간 아이폰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서비스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웠다.

애플의 기업가치도 크게 뛰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쿡이 CEO에 취임할 당시 약 3500억달러였던 애플의 시가총액은 현재 4조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쿡은 애플을 완전히 떠나지는 않는다. 1일부터 애플 이사회 의장을 맡아 글로벌 정책 관련 업무 등을 지원한다. 애플은 지난 4월 쿡의 후임으로 존 터너스 당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을 선임했다. 2001년 애플에 합류한 터너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 주요 제품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팀 쿡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애플 하이랜드 빌리지 매장을 찾아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은 쿡이 애플 CEO로 근무한 마지막 날이다. [사진=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인사 담당 수석부사장의 인스타그램 계정]
팀 쿡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애플 하이랜드 빌리지 매장을 찾아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은 쿡이 애플 CEO로 근무한 마지막 날이다. [사진=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인사 담당 수석부사장의 인스타그램 계정]

터너스 체제의 첫 시험대도 곧 찾아온다. 애플은 오는 9일 오전 10시(미국 서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오전 2시다. 터너스가 CEO에 오른 지 8일 만에 갖는 첫 대형 제품 공개 행사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를 비롯해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더블 제품의 명칭으로는 '아이폰 울트라' 등이 거론된다.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애플워치 울트라4 등도 공개 예상 제품으로 꼽힌다.

특히 첫 폴더블 아이폰은 애플이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15년간 애플을 이끈 쿡의 시대가 막을 내린 직후 새로운 폼팩터가 등장하면서 터너스 체제의 첫 제품 전략에도 시선이 모일 전망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