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정부가 오는 2027년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피지컬 AI 등 차세대 이동수단 및 신산업 R&D 예산을 증액한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차세대 교통수단과 신산업 연구개발(R&D)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전방위로 확대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자율주행 분야다. 자율주행 관련 예산은 올해 731억 원에서 8801억 원으로 12배 이상 급증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실증도시에 투입되는 차량을 기존 200대에서 3000대로 대폭 늘리고, 무인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전국 50곳에 보급할 방침이다.
하늘길을 활용한 UAM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국토부는 2028년 공공 서비스 중심 UAM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예산을 기존 82억원에서 419억원으로 5배 이상 늘렸다. 실제 기체 확보와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등 필수 상용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드론 산업 역시 체계 고도화에 집중한다. 관련 예산은 482억원에서 668억원으로 확대됐으며, 데이터 허브와 실내 시험장을 갖춘 국가 AI 드론 훈련 센터 구축과 차세대 인재 양성에 신규 재원이 배정됐다.
산업 현장의 AI 접목을 위할 피지컬 AI 기술 개발 투자도 본격화된다. 스마트 건설 기술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피지컬 AI 실증랩 구축 및 검증, 인증 자원에 585억원의 신규 예산을 배정했다.
우주 분야에서는 차세대 국토위성 3호와 4호 개발에 착수한다. 기존 1·2호 대비 관측 범위와 수명을 늘린 후속 위성 제작에 신규 예산 167억원을 반영했으며, 각각 2030년 하반기와 2031년 상반기 발사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예산안은 철도차량 구매 선금 비율 축소, 유사 사업 통합 등 9조6000억원 규모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쳐 마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낭비성 예산을 정비해 확보한 재원을 국가 경제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성장 동력에 집중 재투자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