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재정회복 마지막 기회…공약 예산 담지 않겠다"

추미애 "재정회복 마지막 기회…공약 예산 담지 않겠다"

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수 기자]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일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 자신의 공약사업 예산을 담지않겠다며 강공을 펼치고 나섰다.

추 지사는 이날 열린 경기도의호 제39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 제안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무엇 만큼은 포기하지 않을 것인지, 도민의 삶을 위해 무엇을 반드시 남겨야 하는지를 결단하는 추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 수 있다면 든든한 돌봄과 청년에 더 많은 기회 제공은 물론 소상공인·농어민 지원도 더 두텁게 하고 싶다"며 "하지만 경기도는 하고싶은 일을 미루는 수준을 넘어 기존 사업을 깍지 않으면 필수 민생 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비상상황"이라고 못박았다.

문제를 제대로 보지 않고 해법도 찾을 수 없 듯 눈 앞의 어려움을 외면한다고 문제가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지금 손대지 않는다면 2~3년 뒤에는 더 큰 어려움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

그는 또 "1355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며 "행사성, 일회성 사업을 정비하고 당장 급하지 않은 사업은 불가피하게 미룰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고위공직자 업무추진비 삭감과 행정업무비를 줄이는 등 강도높은 세출감액을 단행했고, 도지사를 보좌하는 정무직에 대한 인사 마저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

추 지사는 "저도 도의원들과 더 많은 소통의 창구를 열어놓고 싶지만, 제가 직접 의원들과 소통하거나 정무수석을 통해 소통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양해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는다면 재정을 회복할 마지막 기회마저 놓칠 수 있다"며 "이에 저부터 솔선수범해 내년도 본예산에도 공약을 위한 신규사업을 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디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해야 할 지 난감하다. 눈에 실핏줄이 터져가면서까지 들여다 봤지만 답이 보이지 않았다"며 "그래서 지금이 경기도 재정이 정상화를 해야 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번 추경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특히 경기도 재정이 흔들리지 않고 바로설 수 있도록 의원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