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조선 후기~근현대 고문서 44종 기증받아

장수군, 조선 후기~근현대 고문서 44종 기증받아

1861년 교지·1903년 지계아문 임명장 등…장수역사전시관 등록·관리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과 근현대에 이르는 전북 장수지역의 행정·교육·문중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고문서와 문서자료 44종이 장수군에 기증됐다.

장수군은 이상환 씨가 소장해 온 문서자료 24종과 금산김씨 교리공파 문중이 보관해 온 고문서 20종 등 모두 44종을 기증받았다.

장수군이 기증받은 고문서 가운데 1861년 작성된 '김응종 가선대부 교지'(왼쪽)와 1903년 '지계아문 임명장'(오른쪽) [사진=장수군]

이상환 씨가 기증한 자료에는 1903년 지계아문(地契衙門) 임명장과 1908년 사립진명학교 졸업장을 비롯한 고문서와 근현대 문서자료가 포함됐다.

지계아문은 대한제국이 토지 문권을 정리하고 토지 소유권을 공인하는 지계를 발급하기 위해 1901년 설치한 관청이다. 이번에 기증된 임명장은 당시 토지행정과 관료조직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이 씨는 당초 임명장과 졸업장 등 2종의 기증을 협의했으나 이후 보관 중이던 문서 22종을 추가해 모두 24종을 장수군에 기증했다.

금산김씨 교리공파 문중도 철종 12년인 1861년에 작성된 '김응종 가선대부 교지'를 비롯해 고문서 20종을 기증했다. 기증 과정에는 문중 관계자인 김용구 씨가 참여해 자료 현황과 절차 등을 군과 협의했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들은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와 근대에 걸쳐 작성된 것으로, 당시 인물과 문중의 역사뿐 아니라 지역의 행정제도와 교육환경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수군은 기증 자료를 장수역사전시관 소장유물로 등록하고 보존·관리하는 한편, 추가 조사와 연구를 거쳐 향후 전시와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오랫동안 소중하게 보관해 온 자료를 지역사회의 문화유산으로 기증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장수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