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AI로 사이버 위협 실시간 대응…보안관제 고도화

부산시, AI로 사이버 위협 실시간 대응…보안관제 고도화

하루 수십억건 보안기록 분석
신종·변종 공격 대응력 강화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부산광역시가 방대한 보안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위협을 자동 차단하는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사이버 공격 발생 이후 대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징후를 빠르게 찾아 선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1일부터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최근 생성형 AI를 이용해 공격코드를 만들거나 시스템 취약점을 찾아내는 등 사이버 공격 방식이 지능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행정서비스와 내부 업무망을 24시간 감시하는 사이버침해대응센터의 관제 기능을 AI 기반으로 전환했다.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새 시스템은 통합 보안 분석 시스템(XDR)과 생성형 AI 기반 ‘관제 도우미’를 결합한 형태다. 네트워크 위협 탐지와 보안기록 분석, 자동 대응 기술을 연계해 여러 경로에서 발생하는 보안 정보를 한꺼번에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찾아낸다.

특히 반복적인 보안 분석과 대응 과정은 자동화했다. 사전에 마련된 대응 절차에 따라 위협을 탐지하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수행하고, AI 관제 도우미는 수많은 보안 경보를 자동으로 분류·요약해 관제요원이 위험도가 높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규모 보안 기록을 처리하는 속도도 높였다. 하루 수십억 건에 달하는 로그를 기존 수시간 단위에서 분·초 단위로 분석할 수 있으며, 일일 수백 건의 위협은 관제요원의 별도 개입 없이 실시간 차단이 가능해졌다.

부산시는 앞으로 축적된 보안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공격 징후뿐 아니라 내부 시스템의 취약점까지 사전에 찾아내는 방식으로 관제체계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초기 대응력을 높이고 행정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