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알마티, 직항 계기로 도시외교 넓힌다

부산·알마티, 직항 계기로 도시외교 넓힌다

청년·의료·관광 교류 강화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와의 직항노선 개설을 계기로 도시 간 교류를 관광과 경제, 의료, 청년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지난달 27~28일 알마티에서 ‘2026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활동을 진행하며 두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청년·고려인 동포들과 교류했다.

알마티는 부산의 중앙아시아 첫 우호협력도시로, 부산 도시외교단은 올해까지 5년 연속 현지를 찾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부산-알마티 직항노선이 주 2회 운항을 시작하면서 양 도시를 오가는 인적 교류와 협력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부산) 비자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비자·유학 정보를 공유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광역시]

이번 방문에서는 청년과 유학생, 동포 교류를 비롯해 관광·경제·의료 분야 협력 가능성을 폭넓게 확인했다.

첫 일정으로 알마티한국교육원에서 열린 ‘한국(부산) 비자설명회’에는 현지 한국어 수강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비자와 유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부산시의 유학생 지원체계와 졸업 후 취업·정착 지원 정책도 소개했다.

현지 청년들과의 문화교류도 이어졌다. 부산 청년단원들은 버꾸춤과 태권도, K-POP 공연 등을 선보였으며, 아블라이한대학교가 추천한 현지 청년 5명은 ‘알마티 글로벌 청년 앰배서더’로 임명됐다. 이들은 앞으로 부산과 알마티 청년을 연결하고 부산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두 도시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28일 알마티시청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는 직항노선 개설을 바탕으로 관광·경제·문화·의료 분야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특히 이달 알마티에서 열리는 ‘2026 알마티 부산의료관광 상담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기업·관광객·유학생 교류를 지속적인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고려인 동포와의 만남에서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선 교류가 이뤄졌다. 부산 청년단원들은 고려인 뿌리교육한글학교에서 고려인의 이주와 정착 역사를 배우고, 동포·후손들과 편지 낭독과 합창 등을 함께하며 서로의 경험과 문화를 나눴다.

알마티 방문 마지막 일정에는 국제공항에서 ‘부산데이 in 알마티’가 열렸다. 부산 관광과 한국문화 체험, 지역기업 홍보 공간을 마련하고 부산 청년단원의 공연과 알마티 고려극장 무용단의 전통공연 등을 선보였다. 직항노선 탑승객을 위한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해 현지 시민과 여행객에게 부산을 알렸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이번 교류가 청년의 유학과 취업·정착, 고려인 동포와의 연대, 미래산업과 시민교류를 함께 넓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