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두고 "한국을 공개 저격한 것이자 정확하게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를 거론하며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앞길이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미국은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는데 도움은 거의 못 받고 있다"며 한국을 사례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도와달라는 요청에 '차라리 안 하겠다(We'd rather not)'며 거절했다", "한국은 도울 의지가 없는데 우리만 멍청한 사람이 될 수 없다"며 "기억해 둘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장 대표는 이를 두고 "미국은 한국을 패싱한 채 미북대화를 추진하고 있고 북한은 한국을 조롱하고 있다"며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는 이 대통령은 낄 자리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통상·안보 분야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대미투자 요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미국 무역대표부는 추가 관세 부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미 방위비도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자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머리 위에 이고 사는 나라"라며 "한미동맹은 그 자체로 국방이고 경제이고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무너뜨리면 국방도, 경제도, 민생도 온전할 리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대미 외교 방식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납작 엎드리기 바쁘고 셀카를 찍고 부부동반 골프를 약속한 것이 큰 외교 성과인 양 자랑했다"며 "그래놓고 돌아서면 '노 땡큐(No thanks)'에 '안 하겠다(We'd rather not)'"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빗대 "'존경한다니깐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를 외교에도 그대로 쓰고 있다"며 "이런 외교가 통할 리 없다"고 했다.
한미연합훈련 문제도 꺼냈다. 장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을 사실상 취소시켰는데 한미일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연합훈련 중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했었다"며 "이제 어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