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병기 기자] 공연장 암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건강한 공연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필요한 조건이다.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회장 고기호, 이하 “음공협”)가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프라인 암표 근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윤지)과 함께하는 「2026 음원 사재기·공연 암표 근절 모니터링 및 캠페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8월 말 개정된 공연법 개정에 앞서 음원 사재기와 암표 거래의 문제점에 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더욱 쉽고 친근하게 알림으로써, 공정하고 건강한 공연 관람 및 음악 소비 문화의 확산을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에서는 암표 O/X 퀴즈, 암표 OUT 다트, 암표상에게 한마디, 암표 2컷 포토존 등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를 운영하였으며, 국내/외 관람객 약 850명이 직접 참가하였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암표 근절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면서, 건강한 음악 소비 문화와 암표에 관한 기존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스에 참가한 A씨(28)는 “이러한 암표 근절 캠페인이 더 많은 공연장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분명히 유명한 공연장에는 한국인 뿐 아니라 다양한 외국인 암표상들도 돌아다니고 있다. 경찰을 제외하고 사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이 누군가 혹은 어딘가에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음공협 고기호 회장은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이 정당한 방식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러한 캠페인을 다양한 공연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공정한 티켓 구매 뿐 아니라 암표에 대한 신고방법 등 공연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슈들을 관객들과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음공협은 정부, 유관기관 및 회원사 등과 함께 현장 중심의 활동을 더욱 포괄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음공협은 캠페인 부스 운영과 함께 현장 암표 모니터링 활동도 병행하였으며, 티켓교부 시 본인확인 절차 방식 및 암표 거래 발생 가능한 공연장 인근 외곽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 등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 제보받은 암표상과 암표가 이루어지는 현장 등에 대하여 고양경찰서로 인계하기도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8월 28일부터는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의 시행으로, 매크로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재판매 목적으로 시스템을 우회·방해하여 입장권을 구매하는 행위와 상습 또는 영업으로 웃돈을 얹어 입장권을 판매·알선하는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 또한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까지 부과할 수 있는 과징금 제도와 부정거래 신고포상금 제도도 추진될 예정으로, 암표 근절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서병기 기자(w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