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보험료 '0원'⋯질병·사고 때 대출상환·휴업손실 보장

소상공인, 보험료 '0원'⋯질병·사고 때 대출상환·휴업손실 보장

금융위, 보험사 300억 기금 투입 '무료 상생보험' 본격 개시
전국 7개 지자체서 상품 출시, 화재·휴업·기후 피해까지 보장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질병이나 사고로 생업을 이어가기 어려워진 소상공인에게 보험료 부담 없이 최대 1000만원의 대출 상환과 휴업손실 등을 보장하는 보험이 도입된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상생기금을 투입해 약 100만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업종별 위험에 맞춘 무료 보험을 제공한다.

금융위원회와 생명·손해보험업계는 총 300억원(생보 150억원·손보 15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바탕으로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소상공인 맞춤형 무상 상생보험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생보 업계에서는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제주, 충북 등 6개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생신용생명보험'을 출시한다. 이 상품은 사업주가 사망하거나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등 3대 중증 질환 진단을 받을 경우 최대 1000만원의 보험금으로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대출 안심 보험이다.

대부업을 제외한 지정 금융기관 대출이나 정책서민금융을 이용 중인 지역 소상공인이 대상이며 가입 후 1년간 보장받는다. 제주와 충북은 사업수행기관을 통해 직접 신청을 받고 그 외 지역은 지자체가 대상자를 선별해 문자(SMS)로 개별 안내한다. 대출 원리금을 넘어서는 보험금 차액은 피보험자에게 직접 지급된다.

금융 지원 연계 혜택도 있다. 채무불이행 위험 감소 효과를 고려해 IBK기업은행에서 상생신용생명보험으로 담보되는 대출을 받을 경우 기본 우대금리에 더해 최대 0.3%포인트(p)의 금리를 추가 감면받을 수 있다.서민금융진흥원의 햇살론 신규 이용자는 첫해 보증요율이 0.3%p 인하된다.

손보업계는 지역별 위험 요소와 업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7개 지자체(전북 포함)에서 출시한다. 대표적으로 경남은 소규모 음식점 화재 시 제3자 배상책임을 최대 1억원까지 보장(10월 출시)하고, 경북은 질병·상해 입원 시 영업이익 상실을 1일 5만원 한도로 보전하는 휴업손해 보상보험(9월 출시)을 도입한다.

손보 상품은 일부(전북 풍수해보험 등)를 제외하고 가입 조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가입되는 이점이 있다. 다만 사고나 피해 발생 시 보험금 지급은 대상자가 직접 증빙 서류를 갖춰 접수처에 청구해야 한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