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이 민선 9기 청주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핵심은 ‘메가성장 청주’다. 오송·오창·옥산을 잇는 30만 도시축을 만들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심돌봄 도시를 구축한다. 원도심과 명암·상당산성, 대청호를 연결하는 관광벨트 조성에도 속도를 낼 참이다.
이장섭 시장은 31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비전·공약 확정 브리핑을 열고, 핵심 비전인 ‘메가성장 청주’와 이를 뒷받침할 8대 시민약속, 97개 이행과제를 공개했다.

민선 9기의 궁극적인 목표로는 ‘시민특별시 청주’를 제시했다.
도시 규모 확대 뿐만 아니라, 기업과 투자를 끌어들여 경제 체급을 높이는 한편, 늘어난 재정 여력을 복지와 돌봄, 문화·체육, 공원·교통, 안전과 생활환경에 재투자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토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장섭 시장은 “메가성장은 단순히 도시 외형을 키우는 성장이 아니다”라며 “기업과 투자를 유치해 도시의 경제적 규모를 키우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정 여력을 시민 생활에 재투자하면 도시의 생활·공간 경쟁력이 높아지고, 다시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와 문화에 대한 투자 역시 성장과 별개가 아닌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투자라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민선 9기 공약은 크게 ‘메가’와 ‘성장’ 두 축으로 설계됐다.
‘메가’ 축에는 청주페이와 민생안정, 어르신 교통 지원 등 시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비롯해 생활권 복합문화센터와 체육시설 확충, 첨단기업·대기업 투자유치, 창업·인재 육성 등이 담겼다.
출산과 아이돌봄부터 어르신 의료·요양 통합돌봄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안심복지’도 포함됐다.
‘성장’ 축에는 북서벨트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녹색 컴팩트 도시와 20분 이음교통을 목표로 한 교통·모빌리티 혁신, 철당간 시민광장과 중앙역사공원 등 열린 광장·거리 조성, 정원과 공원·산림·하천을 연결하는 건강도시 구상이 배치됐다.

3대 핵심 전략도 공개됐다. 오송·오창·옥산을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으로 묶는 ‘북서벨트 30만 도시축 기반 조성’이 핵심 성장전략으로 제시됐다.
바이오산업 중심인 오송과 첨단산업·과학기술 거점인 오창, 두 지역을 연결하는 옥산을 각각의 성장거점에 머물게 하지 않고 하나의 미래도시 축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청주시는 교통과 산업, 연구개발뿐 아니라 주거·문화·생활 인프라까지 함께 갖춰 30만 규모 미래도시의 기본구상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과 돌봄 분야에서는 ‘AI 안심돌봄 기준도시 구축’이 핵심이다.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을 미리 발견하고 예방하는 도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시안전통합관제와 AI 기반 재난·생활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고,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먼저 찾아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청주시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안전·돌봄 기준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간 변화도 추진한다.
‘시민체감 3특 관광벨트 조성’으로 명암·상당산성, 원도심, 문암생태공원~대청호를 각각 특색 있는 시민 공간으로 만들고, 이를 하나의 관광·여가축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명암·상당산성 권역에는 어린이회관과 명암약수터를 모노레일로 연결해 명암관망탑과 도시생태휴식공간, 야간경관 등을 연계한 대표 가족 휴식공간을 만든다.
원도심에는 지하상가에서 철당간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아케이드 거리를 만들고, 철당간 주변에 시민광장 조성으로 사람이 다시 걷고 머무는 문화·활력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문암생태공원에서 대청호까지는 국가정원 추진과 2층 시티투어버스 연결 등을 통해 도심의 정원에서 대청호 자연까지 이어지는 생태·여가벨트로 조성한다.
이날 공개된 이장섭 시장의 97개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재원은 4조3493억원으로 추산됐다. 재원별로는 국비가 9216억원, 도비 1조788억원, 시비 2조680억원, 민자 등 기타 재원 2809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하면서 시급성이 높은 사업부터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사업은 충분한 사전계획과 단계별 절차를 거쳐 추진한다.
청주시는 국비와 민간자본 등 외부 재원을 적극 확보해 시 재정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한편 이장섭 시장 공약 이행에는 시민들도 참여한다.
공약이행시민평가위원회가 분과별로 추진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청주시는 공약 이행률과 재원 확보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공개할 예정이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도시의 규모를 키우는 이유도,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이유도 결국은 청주시민이 더 잘살기 위해서”라며 “메가성장 청주를 통해 시민특별시 청주를 실현하고, 공약을 계획이 아닌 실행으로, 말이 아닌 변화와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