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섬, 고성능 특수소재 'ACEPAR' 상업생산 돌입

대한화섬, 고성능 특수소재 'ACEPAR' 상업생산 돌입

전기·전자·반도체·메디컬 등 적용 확대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대한화섬이 액정고분자(Liquid Crystal Polymer·LCP) 소재인 ACEPAR의 상업생산 체제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대한화섬 CI. [사진=대한화섬]

31일 대한화섬은 ACEPAR의 상업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CEPAR는 액정 상태에서 방사되는 차세대 고기능성 섬유로 높은 인장강도와 치수 안정성, 내마모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수분 흡수율이 낮아 습도 변화에 따른 물성 저하가 적고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높은 융점과 열 안정성, 낮은 유전율을 갖춰 전기·전자와 반도체, 메디컬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높다. 대한화섬은 산업용 로프와 케이블, 복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슈퍼섬유와의 시너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화섬은 태광산업이 공급하는 파라 아라미드 소재 'ACEPARA'와 함께 특수소재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의 용도별 요구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비산업용 시장으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높은 강도와 경량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는 특성을 활용해 프리미엄 가방과 아웃도어 제품, 고기능성 의류 등 패션·어패럴 분야에서도 ACEPAR의 활용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ACEPAR 로고. [사진=대한화섬]

상업생산에 앞서 품질 검증도 진행했다. 대한화섬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반복적인 생산 공정 검증과 성능 평가를 실시했고 국내 주요 고객사와 협업해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췄다.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독일 '테크텍스틸(TECHTEXTIL)' 전시회와 6월 '서울 프리미엄 텍스타일(SPT)' 행사에 참가했으며 지난 19~20일에는 코엑스에서 전용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했다. 국내외 고객사와 공급사, 중간 생산자들과 제품 적용·중장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화섬은 친환경과 경량화, 고기능 소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ACEPAR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범용 섬유 중심 사업에서 고부가 산업용 소재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화섬 관계자는 "ACEPAR은 기존 아라미드 제품군과 함께 슈퍼섬유 사업 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전략 소재"라며 "이번 상업생산을 기점으로 산업용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글로벌 첨단 소재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