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이 내 아들 노렸다"…장남 美서 긴급 대피

네타냐후 "이란이 내 아들 노렸다"…장남 美서 긴급 대피

정보기관 신베트가 보호 조치⋯구체적 내용 비공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가 신변 위협을 받아 미국에서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가 야외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야이르를 미국에서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신베트는 야이르를 겨냥한 위협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지난 24일 친정부 성향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이 내 아들 중 한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긴급 대피가 네타냐후 총리가 언급한 이란의 위협과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야이르는 2023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거처를 옮긴 뒤 주로 해외에 머물러 왔다. 강경 우파 성향의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으며, 네타냐후 총리의 비공식 자문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이르에 대한 위협이 알려진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 일가의 장기 경호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he Jerusalem Post)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네타냐후 총리 일가에 대한 경호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0월 27일 예정된 크네세트(의회)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종신 경호를 받는다. 두 아들 야이르와 아브너도 최소 5년간 추가로 경호를 받으며, 부인 사라 여사는 네타냐후 총리가 생존하는 동안 경호 대상에 포함된다.

다른 전직 총리 가족의 경호는 사안별로 결정되는 만큼, 네타냐후 일가에 대한 장기 경호가 특혜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가족에 대한 위협을 거론하며 "그들이 받는 경호는 결코 사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