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고물가 기조 속에 역대급 더위가 찾아오면서 충북 지역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
31일 충청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7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6으로 전년동월대비 12.1% 감소했다.
가전제품을 제외한 신발·가방,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기타상품, 의복 등 대부분 품목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은 소비가 줄어드는 시기지만 이같은 계절적 영향을 고려해도 충북지역 소비 감소의 폭은 컸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물가와 폭염이 지목된다.
7월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20.85(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5월 3.2%, 6월 3.4% 등 3개월 연속 물가관리 목표치인 2.0%를 크게 웃돌고 있다.
고물가는 소비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7월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0으로 전월 113.4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8월에는 104.1로 6.9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새 1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무더위 속 현장형(오프라인) 소비가 위축된 영향도 컸다.
올해 7월 충북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6.2일로 평년(1.5일)보다 4배 가량 많았다.
이 시기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125.2로 전년 동월보다 7.1포인트 줄어들었고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66.4로 -16.4포인트 감소했다.
생산 부분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7월 충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계절조정계열 4.8%, 전년동월대비원계열 36.7% 각각 증가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 음향통신, 전기장비, 전기·가스·증기업 등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고무·플라스틱, 식료품, 비금속광물 등 업종은 감소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