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소차 구매 비용 전기차 수준으로 유지

제주 수소차 구매 비용 전기차 수준으로 유지

[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도가 도민들의 수소차 구매 비용을 전기차 수준에 맞춘다.

이동식 수소 충전소 [사진=제주도]

현재 제주도의 수소차 구매 지원금은 전국 최고 수준인 대당 3950만원이다. 도는 올해 9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수소 충전요금을 kg당 1000원 지원한다.

이 기간 도민이 내는 충전요금은 kg당 1만 5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낮아진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 약 한 달간 수소차 구매 신청을 받은 결과, 79대 모집에 174대 신청이 접수했다. 특히 일반 물량은 71대에 160대가 신청했고, 취약계층·다자녀·생애 최초 구매자 등이 포함된 우선순위 물량은 8대에 14대가 신청했다.

제주도는 충전요금을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중간 수준으로 맞춰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충전·활용 생태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초기 생산비용이 높아 그동안 kg당 1만 5000원에 수소를 공급해 왔다.

이번 충전요금 지원은 승용차를 대상으로 적용되며,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그린수소 판매지원금을 활용해 추진된다. kg당 1000원이 지원되는 판매지원금을 적용함에 따라 추가 지방비 부담 없이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도는 친환경 수소차를 운행하는 도민의 혜택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27년 7월 이후에도 도민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국비 지원 확대를 건의할 계획이다.

조선희 제주도 기후에너지국장은 "이번 지원은 수소차를 운행하는 도민의 유지비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 생산단가를 낮추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도민이 부담 없이 친환경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