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신임 HMG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 출신의 에너지 사업 전문가 홍은희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영입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사업 경험과 전략을 갖춘 리더십을 확보하고 에너지 및 수소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사업화 추진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홍 부사장은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에너지·수소 사업 전략과 신규 사업 개발, 투자 검토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을 이끌게 된다.

1977년생인 홍 부사장은 이화여대에서 영어교육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P&G코리아와 한국수출입은행을 거쳐 2007년 bp에 합류 18년간 근무했다. bp에서는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의 사업 개발, 전략 수립 및 이행을 담당해 왔다.
또 사업의 수익성과 투자 타당성을 검토하고 글로벌 에너지·수소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운영해 왔다. 특히 앙골라 LNG 프로젝트에서는 자원 개발부터 장기 공급·운송에 이르는 사업의 구조화 및 계약 설계를 주도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bp 기술 총괄 조직장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됐으며 이후 2022년 신설된 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 조직을 맡았다.
2023년부터는 bp의 글로벌 수소 사업 개발 조직을 총괄하면서 주요국 정부기관과의 협력 및 정책 대응, 고객 수요에 기반한 사업 모델 발굴과 사업 개발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을 바탕으로 전략 수립부터 사업 개발, 투자 검토, 파트너 구축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수소 브랜드이자 사업 플랫폼인 ‘HTWO’를 앞세워 수소 생산, 저장·운송, 충전, 모빌리티 활용 등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충북 청주에 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번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시설 'HTWO ENERGY 청주'를 열기도 했다.
홍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부터 청정수소 생산, 충전 인프라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온 기업"이라며 "글로벌 에너지·수소 사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에너지 부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본부장 켄 라미레즈 부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