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계심과 중동 긴장 재고조로 장 초반 1%대 밀리고 있다. 코스닥은 2%대 하락하며 8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8.30포인트(1.15%, p) 내린 6710.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58% 하락한 6613.58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줄이면서 67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 반도체주가 내리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1.75%) 내린 25만2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만2000원(1.33%) 하락한 16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와 주가 연동성이 큰 SK스퀘어는 1.12% 하락하고 있다.
다른 시총 상위주도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기(1.76%), 삼성바이오로직스(0.94%), 삼성생명(0.32%), 두산에너빌리티(3.74%)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49%), KB금융(0.76%), 삼성물산(0.53%) 등은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보합권이다.
앞서 28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the 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워시 의장은 잭슨홀미팅 기조연설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가지 않을 경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리인상 우려가 확대되며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0.02%, 0.25% 밀렸다. 나스닥은 0.52% 내렸다. 미국의 주요 반도체주를 담고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47%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워시 의장 발언으로 9월 인상 가능성이 기존 35%대에서 59%대로 상승하는 등 시장에선 9월 인상 리스크를 대비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지난 금요일 뉴욕지수 하락률이 제한적이란 점을 미뤄볼 때 시장의 감당 가능 범위를 넘어선 쇼크는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대이란 공격 재개도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미군은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라라크섬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습은 약 한 달여 만이다.
수급 현황을 보면 개인이 258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37억원, 130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7.70(2.11%) 내린 820.7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3.54% 내린 808.74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내림폭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과 마찬가지로 개인 홀로 순매수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개인은 122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707억원, 기관은 51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단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5.78%), 에코프로(0.55%), 에코프로비엠(0.17%), 레인보우로보틱스(1.64%), 주성엔지니어링(1.92%), 원익IPS(2.70%), 리노공업(2.25%) 등이 하락 중이다. HLB는 0.97% 오르고 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