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6' 27분 영상이 넷플릭스 영화 1위 올라⋯화제성 입증

'GTA6' 27분 영상이 넷플릭스 영화 1위 올라⋯화제성 입증

넷플릭스도 시청자 증가 효과 '윈윈'…새로운 마케팅 대세되나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글로벌 기대작 'GTA6'가 글로벌 넷플릭스 영화 순위를 석권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넷플릭스 역시 구독자가 단기 급증하며 상호간 '윈윈'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미 동부 시간 기준) 넷플릭스에서 베일을 벗은 27분 분량의 GTA6 플레이 영상 'GTA6: 더 깊게 살펴보기'가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주목받은 'GTA6'. [사진=락스타게임즈]

전세계 OTT, 영화 시청률 등을 순위로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GTA6: 더 깊게 살펴보기는 공개 직후 916포인트를 달성하며 2위 작품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전 세계 주요 국가 넷플릭스 영화 부분 1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영상은 29일 기준 전세계 80개국 영화 1위에 올랐다. 게임 플레이 영상이 넷플릭스 1위에 오른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넷플릭스 역시 시청자가 급증하는 효과를 거뒀다. 북미 게임 매체 IGN은 시장조사업체 센사타워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GTA6: 더 깊게 살펴보기 공개 직후 넷플릭스 모바일 이용량이 지난 12주 동안의 목요일 평균 미국 시청자수 대비 50% 가까이, 웹방문자는 125%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서는 넷플릭스가 GTA6 신규 영상을 6시간 독점 제공하는 데 1억달러를 지불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영상은 GTA6의 배경이 되는 '바이스 시티'에서 두 주인공 '제이슨'과 '루시아'의 여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살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상은 플레이스테이션5(PS5)에서 캡처한 실제 게임 내 장면으로 구성했다. 넷플릭스 독점 공개 이후 6시간 뒤 락스타게임즈 유튜브에 풀린 GTA6: 더 깊게 살펴보기는 현재 조회수 1477만회를 돌파한 상태다.

게임업계는 GTA6를 필두로 또 다른 대작 게임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주요 정보를 알리는 사례가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통상 대작 게임은 게임스컴이나 도쿄게임쇼와 같은 글로벌 게임 전시회나 더게임어워드(TGA) 등 주요 게임 시상식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GTA6가 세계 최대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활용하는 행보를 보이며 판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구독자 3억2500만명으로 압도적 1위의 입지를 다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다.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최고경영자(CEO)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락스타는 이번 트레일러를 보여주기에 넷플릭스 공개가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락스타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타이틀을 마케팅하는 사례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테이크투의 자회사인 락스타게임즈가 개발 중인 GTA6는 전 세계적으로 4억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GTA5'의 13년 만의 차기작이다. 오는 11월 19일 플레이스테이션5 및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랫폼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GTA6는 현재까지 450만장 이상의 예약판매가 이뤄지며 약 4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수치는 GTA6: 더 깊게 살펴보기가 공개되기 전에 집계된 것으로, 영상 공개를 계기로 예약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트라우스 젤닉 CEO는 8월초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GTA6의 구체적인 예약 판매량을 직접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그 수요가 "이례적이고 전례 없는(exceptional and unprecedented)" 수준이라고 평가해 이목을 끈 바 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