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큰 조직적 분기점을 맞았다. 이재명 정부가 30일 개각을 통해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임으로 홍지선 현 2차관을 지명하면서다. 정치인 출인 장관체제에서 현장중심 실수형 관료체제로 체질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새로 내정된 홍지선 후보자는 1970년 강원도 동해에서 태어나 서울 성남고과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전형적인 기술·행정 융합형 전문가다.
1996년 제2회 지방고등고시 합격후 30년 가까이 경기도 건설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도시주택실장, 남양주시 부시장 등 지자체 핵심보직을 두루 거치며 현장감각을 익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정무 및 정책적 궤를 오랫동안 함께한 핵심 실무인사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홍 후보자는 도시주택실장으로서 민선 7기 핵심 주거공약인 '경기 기본주택' 정책설계와 실무추진을 진두지휘했다. 국토개발과 주택공급 정책에서 대통령이 강조해 온 '실용주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실현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이러한 정책적 신뢰를 바탕으로 그는 국토부 제2차관으로 발탁된지 불과 8개월만에 장관 후보자로 승진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지명은 주택 및 교통분야 정책 연계성을 극대화하고 추진력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최종 임명될 경우 홍 후보자는 중앙부처 행정고시 출신이 독점하다시피 한 국토부 수장자리에 오르는 첫 '지방관료 출신 장관'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중앙행정 틀에 갇히지 않고 지자체 개발 및 인허가 현장을 바닥부터 훑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면서도 실속 있는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부동산시장에서는 현장행정에 밝은 홍 후보자 등판으로 3기신도시 조기조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GTX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사업이 한층 거침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영 기자(p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