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충북 북부권 응급환자, 우선 수용”

안동병원 “충북 북부권 응급환자, 우선 수용”

닥터헬기 활용…중증환자 골든타임 확보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의료 취약지로 꼽히는 제천·단양 등 충북 북부권 중증환자의 응급의료 접근성이 개선된다.

충북도는 28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 충북소방본부와 ‘충청북도-안동병원 응급환자 이송체계 협력 구축’ 업무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충북의 북부권에 중증 응급환자가 생기면 안동병원이 우선적으로 환자를 이송·수용해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 진료·처치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충청북도-안동병원 응급환자 이송체계 협력 구축’ 업무 협약식에서 신용한(가운데) 충북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충북도]

정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라권에서 진행한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119구급대-구급상황센터-광역상황실로 이어지는 이송체계를 갖춰 중증응급환자의 이송지연 사례를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의료기관 분포와 지리적 접근성 등을 고려해 경북 안동과 연계 체계도 새롭게 구축했다.

충북은 대부분의 의료 인프라가 청주를 비롯한 중부권에 집중돼 북부권 주민들의 응급의료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이다.

이번 협약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안동병원은 수준 높은 진료 환경과 뛰어난 응급의료 대응 역량을 활용한 '초광역 간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안동병원 닥터헬기. [사진=충북도]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북부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보장하는 매우 뜻깊은 협약”이라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응급의료 연계를 통해 의료 현장의 공백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신용한 지사는 6·3 지방선거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응급실 뺑뺑이 태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응급의료 시스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충북은 산부인과도 청주권에 집중돼 있어 임신·출산 응급의료 연계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야간·심야에는 각 4개소로 청주시(2개소)·충주시(1개소)·영동군(1개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에서 임신·출산 의료공백이 생긴다.

안동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분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 365일 24시간 분만 진료 체계 및 야간 외래진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소아청소년과 역시 24시간 진료가 연계돼 응급 산모와 신생아 치료가 가능하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