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시대 개발자의 성장 경로를 교육과 커뮤니티 중심으로 재설계하기 위해 전 세계 대학생들의 클라우드·AI 역량 강화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AI 에이전트가 코드 작성 역할을 맡으면서 개발자의 업무와 주니어 육성 방식까지 달라지자 대학생 교육부터 실습·자격증·개발자 커뮤니티 활동을 잇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 '스튜던트 리워드' 선보여⋯"차세대 인재 양성"
AWS는 28일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AI 시대, AWS 커뮤니티를 통한 개발자 성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 '스튜던트 리워드'를 비롯한 개발자 지원 전략을 공개했다.
스튜던트 리워드는 AWS 빌더 센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대학생에게 클라우드·AI 교육과 실습 도구, 자격증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AWS 빌더 센터는 전 세계 클라우드 개발자와 학습자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실습하는 AWS의 통합 커뮤니티 및 학습 플랫폼이다.
프로그램 혜택 대상은 학위나 전문 자격 취득을 위한 정규 과정에 재학 중인 만 18세 이상 대학생이다. 쉬어ID(SheerID)를 통해 재학 여부를 인증하고 빌더 센터 프로필을 완성하면 900개 이상의 강좌와 실습 랩, 자격증 준비 자료가 담긴 프리미엄 스킬 빌더를 12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빌더 센터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댓글을 남기는 등 활동으로 배지를 획득하면 단계별 혜택도 받는다. 배지 7개를 모으면 AWS 크레딧 10달러, 14개를 모으면 추가 크레딧 20달러, 21개를 모으면 AWS 공인 클라우드 전문가 또는 AI 실무자 자격증 응시권이 제공된다.
학생 1명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최대 579달러다. 449달러 상당의 프리미엄 스킬 빌더 이용권과 AWS 크레딧 30달러, 자격증 응시권 100달러로 구성된다. AWS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클라우드·AI 인재 양성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코드는 AI가 작성, 개발자는 계획·검증⋯커뮤니티 중요도 높아져"
AWS가 이처럼 대학생 교육과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달라진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이 있다. AI가 코드 작성 역할을 맡으면서 개발자의 업무뿐 아니라 주니어 개발자를 육성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다는 판단이다.
윤석찬 AWS 수석 테크에반젤리스트는 "가장 큰 변화는 더 이상 개발자들이 직접 코드를 작성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개발자들은 이제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코드를 짜고 일을 할지를 AI 에이전트에 가이드하는 것이 주요 업무가 됐다"고 말했다.
AI가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주니어 육성 방식에는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시니어 개발자가 업무 일부를 주니어에게 맡기고 피드백하며 역량을 키웠지만, AI 에이전트가 이 같은 업무를 대신하면서 기존 사수·부사수식 성장 경로도 달라지고 있다.
윤 수석은 "많은 회사들이 AI 에이전트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과거의 사람을 키워내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 밖에서 기술을 배우고 동료 개발자와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윤 수석은 "저 역시 대학생 때부터 커뮤니티에 참여해 학교 안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기술을 익혔다"며 "중요한 것은 개발자들이 실제로 AI와 클라우드를 학습할 기회를 어떻게 얻느냐다"고 강조했다.
AWS는 개발자 지원 전략을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 △자율적 업무 에이전트 △AI·클라우드 학습 기회 등 세 축으로 구성했다. 개발자가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와 스트랜즈 에이전트,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키로와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시큐리티 에이전트 등을 제공한다. 학습 분야에서는 AWS 프리 티어와 스킬 빌더, 질의응답 서비스 AWS 리포스트(re:Post), 빌더 센터,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최용호 AWS 시니어 테크에반젤리스트는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의 활동 규모와 AI 분야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학습 수요를 소개했다.
최 시니어 테크에반젤리스트는 "AWSKRUG에는 현재 20여개 사용자 그룹이 있고 연간 100회 이상의 밋업이 열린다"며 "페이스북 팔로워는 약 2만6000명, 슬랙 회원은 1만5000명, 밋업닷컴 가입자는 1만10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AWSKRUG는 AWS 한국 사용자모임이다. 지역별로는 서울뿐 아니라 인천과 부산, 판교, 마곡, 성수, 을지로 등에서 모임이 열리고 있다. AI 엔지니어링과 서버리스, 컨테이너 등 기술별 소모임에 더해 최근에는 주니어 개발자들의 학습과 교류를 위한 모임도 만들어졌다.
최 시니어 테크에반젤리스트는 "AWS 커뮤니티의 장점 중 하나는 굉장히 자발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라며 "기술을 습득하는 방법에는 강의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직접 해보는 것으로, 이를 위해 AWS 환경을 무료로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실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