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아끼고 체납금 새 길 찾고…천안시 ‘적극행정 스타’ 10명 뽑았다

180억 아끼고 체납금 새 길 찾고…천안시 ‘적극행정 스타’ 10명 뽑았다

시민투표·위원회 심사 거쳐 6건 선정…모바일 공시지가 알림 등 우수사례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정산금을 압류해 체납액을 징수하는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고 장기간 풀리지 않던 하수시설 문제를 해결해 180억원의 예산을 아낀 천안시 공무원들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천안시는 창의적인 업무 처리로 시민 편익을 높인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스타공무원’ 10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각 부서에서 제출한 적극행정 사례 15건을 대상으로 실무심사와 온라인 시민투표,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진행해 최종 6건, 10명을 선정했다.

적극행정 위원회 회의 [사진=천안시]

최우수 사례에는 서북구 세무과 이주배·박예림 주무관이 추진한 ‘전국 최초 플랫폼 정산금 채권압류’가 이름을 올렸다.

기존 방식으로 압류하기 어려웠던 온라인 플랫폼 정산금에 주목해 새로운 체납 징수 방식을 마련한 사례로, 변화한 경제·거래 환경에 맞춰 행정수단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사례는 2건이 선정됐다.

토지정보과 김민진 주무관은 개별공시지가 정보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알림 서비스 ‘톡톡! 알려YOU’를 도입했다.

하수시설과 배희찬 팀장·정원우 주무관은 불당중계펌프장 관련 현안을 해결해 시 예산 180억원을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기간 행정·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조정해 예산 낭비를 막았다는 평가다.

장려 사례에는 도시재생과 박종석 팀장·홍도균 주무관의 ‘포기된 정비구역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선정’이 포함됐다.

사업 추진이 중단됐던 정비구역을 새로운 도시재생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마련한 사례다.

청년정책과 강연희 팀장·정연우 주무관은 청년 일자리와 지역 정착을 연계한 지원 정책으로 장려 사례에 선정됐다. 청년의 취업 지원에 머물지 않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 범위를 넓힌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장애인복지과 이명옥 주무관이 추진한 장애인 친화 주유소 ‘희망주유소’도 장려 사례로 뽑혔다.

희망주유소는 QR코드를 활용해 장애인이 보다 편리하게 주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일상생활에서 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줄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천안시는 선정된 공무원들에게 등급에 따라 50만~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특별휴가 2일, 인사 인센티브 추천, 국외연수 가점 3점 등의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시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조직 내부에 공유해 기존 관행이나 규정 해석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입장에서 해결책을 찾는 행정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은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해법을 만들어낸 공직자들의 결실”이라며 “창의적인 시도가 시민의 일상 변화로 이어지도록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