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 누르고 AED 직접 작동… 김포시 새내기 공무원 응급교육

마네킹 누르고 AED 직접 작동… 김포시 새내기 공무원 응급교육

25~27일 재난실전훈련센터…CPR·하임리히법 실습

25~27일 김포시 민방위 재난실전훈련센터에서 신규 임용자들이 교육용 마네킹과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해 심폐소생술을 실습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도 김포시 신규 공직자 300여명이 심정지와 기도폐쇄 등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을 직접 익혔다.

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민방위 재난실전훈련센터에서 신규 임용자를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은 김포소방서 화재예방과와 의용소방대 강의로 진행됐다. 일상에서 시민이 갑자기 쓰러지거나 음식물 탓에 기도가 막혔을 때 공직자가 초기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실습 비중을 높였다.

교육생들은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의 원리와 시행 절차를 익힌 뒤 직접 실습에 참여했다.

심폐소생술 교육에는 훈련용 마네킹인 ‘애니’와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사용됐다. 교육생들은 심정지 상황을 가정해 가슴압박과 AED 사용 절차를 반복해서 익혔다.

기도폐쇄 환자에게 적용하는 하임리히법도 다뤘다. 음식물 등 이물질 탓에 호흡이 어려워진 상황을 가정해 대처 순서와 주의사항을 교육했다.

심정지는 발생 직후 초기 대응이 환자의 생존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응급상황이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주변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AED를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이유다.

김포에서는 공직자의 초기 대응이 시민 생명을 구한 사례도 있었다. 2023년 김포골드라인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당시 시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시민 구조에 기여했다.

시는 신규 임용 단계에서 응급처치 기술을 직접 익히게 해 업무 장소나 일상에서 위급상황을 접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심정지나 기도폐쇄와 같은 응급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신규 공직자들이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을 직접 익히고,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을 위하여 행동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