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주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 씨에 대해 경찰이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본 것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의문점을 제시했다. 사건 장소와 도구 등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살은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행위"라며 "일반적인 자살자는 분명한 동기를 지닌다. 그것이 관계의 문제이든 금전적 문제이든 자살사고의 주된 이유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살 전 지속적으로 떠올리는 자살사고는 대부분 스크립트로 구성된다"며 "자살에 용이한 장소 방법 도구 등 전형적인 특징들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범죄에는 고의 살인과 비고의 치사가 있으나 자살에 있어 실수로 우연히 목숨을 끊는 일은 없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과연 젊은 여성이 자살 장소로 야자수 숲을, 자살 도구로 운동화 끈을, 그것도 앉아서 사망에 이를 생각을 실수로라도 했을까"라며 "망인에 대한 모욕이 될 수도 있는 상상은 지양하자"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경찰에 따르면 부검의는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또 현장감식 결과 야자수나무 상단에 삐져나온 줄기에서 장 씨 소유 끈이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 자세와 위치, 부검의 구두 소견 등으로 미뤄보아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