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3주째 하락…노도강·경기 남부는 '들썩'

강남·서초 3주째 하락…노도강·경기 남부는 '들썩'

중랑 0.56%·성북 0.55%…비강남권 중심 상승세 확산
서울 전셋값도 0.22% 올라…매물 부족에 오름폭 확대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확대됐다. 강남·서초구가 3주째 하락한 반면 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지역은 0.5%대 강세를 보였다. 경기에서도 수원·용인·동탄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지는 등 수도권 내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9% 올랐다. 전주(0.22%)보다 상승폭이 0.07%포인트(p)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이후 8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상승률은 지난 7월 둘째주(0.30%) 이후 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김민지 기자]

지역별로는 강남권과 외곽지역의 흐름이 엇갈렸다. 강남구는 0.11%, 서초구는 0.05% 떨어지며 나란히 3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는 0.09% 올랐지만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반면 외곽지역은 강세가 이어졌다. 중랑구가 0.56%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북·성북구가 각각 0.55%, 노원·도봉구가 각각 0.54% 올랐다. 서대문구(0.53%)와 강서구(0.50%)도 0.5%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관망세 및 가격 조정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거래가 나타났으나 교통 여건이 양호하고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이번주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0.08%p 커졌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원 영통구가 0.75% 올랐고 용인 수지구와 기흥구도 각각 0.66%, 0.63% 상승했다. 화성 동탄구는 전주 0.12%에서 이번주 0.54%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광명시도 0.69% 상승했다.

인천은 0.01%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22%, 전국은 0.11% 각각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2% 상승해 전주(0.1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대문구가 0.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금천구(0.44%), 도봉·노원구(각 0.37%), 성북구(0.36%), 종로구(0.3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는 0.04% 떨어져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0.17%에서 이번주 0.19%로 상승폭을 키웠다. 수원 권선구(0.62%)와 용인 기흥구(0.44%), 하남시·화성 동탄구(각 0.41%)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역세권 및 주요 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를 보이며 상승 거래가 나타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