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27일 올림픽공원 보관 투표용지 재검표와 관련해 "선관위 주도로 하루 만에 247만표를 정밀 감식하는 방식으로는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주진우·최보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기 고양 소노캄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본 행사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공원 재검증은 무엇보다 증거인멸을 막고 특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돕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검이 제대로 검증 절차에 참여하려면 충분한 인력과 수사 장비를 갖춰야 하고 기한이나 시간에 쫓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처럼 선관위 주도로 하루 만에 어떻게 247만표를 정밀 감식해 의혹 전반을 해소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이 재검표 일정부터 정하려 한다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국조특위를 열어 특검의 요구 내용을 확인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검증 방법을 논의하자고 했다"며 "이를 거부하고 무조건 재검표부터 하자고 하는 것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특검이 재검표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특검이 먼저 재검표를 요구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조특위가 올림픽공원 재검표를 하겠다고 협조 요청을 보내자 특검이 증거인멸을 우려해 협조의 전제조건이 되는 유의사항을 공문으로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투표용지 한 장 한 장을 과학적 수사 방법으로 검증하고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는 표는 봉인해 현상이 변경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며 "국민의힘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조특위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재검표 준비에 필요한 기간에 대해서는 "올림픽공원 재검증은 법률상 정해진 절차가 아니어서 방법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특검도 충분한 수사 인력과 필요하다면 과학수사 역량까지 갖춰 실효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예정된 국조특위 결과보고서 채택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주 의원은 "국조특위를 통해 상당 부분 진상이 규명된 측면이 있어 결과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이라며 "민주당이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간사를 중심으로 끝까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