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권의 ‘수성구 시즌2’ 시동…77개 공약으로 ‘찾아오는 도시’ 승부수

김대권의 ‘수성구 시즌2’ 시동…77개 공약으로 ‘찾아오는 도시’ 승부수

AI 수성알파시티·체류형 문화관광 양대 축…8대 미래전략 확정
교육·복지·생태·교통까지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머무르고 싶은 수성구”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수성구가 민선 9기 도시경영의 판을 다시 짠다. 목표는 분명하다.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외부의 사람과 기업, 문화와 자본이 스스로 찾아오는 ‘목적지 수성구’다.

27일 수성구에 따르면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민선 9기 비전인 ‘사람이 찾아오는 목적지가 되는 수성구’를 실현하기 위한 77개 공약을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행 절차에 들어간다.

김대권 수성구청장 [사진=수성구]

공약 숫자보다 주목할 대목은 방향이다.

민선 9기 수성구는 주거 중심의 도시 경쟁력에 안주하지 않고 AI 신산업과 문화관광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면에 배치했다.

수성구는 이를 위해 △신성장 거점도시 △미래교육 중심도시 △세계가 찾는 문화예술도시 △희망나눔 복지도시 △자연과 사람이 연결된 생명도시 △스마트 미래교통 중심도시 △활기 넘치는 생활체육도시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도시 등 8대 미래전략을 마련하고 77개 공약을 연계했다.

첫 번째 승부처는 수성알파시티다.

수성구는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AI 기반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의 산업지형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수성알파시티가 단순한 기업 집적지를 넘어 기업과 인재, 기술과 투자가 순환하는 미래산업 거점으로 성장한다면 수성구의 도시 성격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그동안 교육과 주거환경이 수성구 경쟁력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산업 경쟁력’까지 도시 브랜드의 한 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또 다른 축은 문화관광이다.

수성구는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이 잠시 들렀다가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고, 즐기고, 소비하는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전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결국 민선 9기의 핵심은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라는 구호를 산업과 관광이라는 실질적인 유입 동력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교육과 복지 정책도 이어진다.

수성구의 기존 교육 경쟁력을 미래교육으로 확장하고 권역별 복지관 확충과 통합돌봄 고도화, 자원봉사 활성화를 통해 복지공동체 기반을 강화한다.

탄소중립형 생태계 구축과 스마트 미래교통 거점 조성, 생활체육시설 확충,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적 공동체 구축도 77개 공약에 담았다.

공약 확정 과정에서는 정책의 우선순위와 실현 가능성도 검토했다.

수성구는 지난 6월부터 정책자문위원회와 지방시대위원회, 청년행복위원회 등을 통해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실행전략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수성구, 민선 9기 공약으로 제시한 8대 미래 전략 홍보 포스터 [사진=수성구]

이제부터는 ‘77’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실행력이 평가 대상이다.

AI 산업과 문화관광, 복지, 교육, 생태, 교통을 모두 끌고 가려면 상당한 재정과 행정력이 필요하다. 자체 재원만으로 가능한 사업과 대구시·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세우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수성구도 연차별 실천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분기별 이행상황 점검과 추진성과 상시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 공개될 공약별 사업비와 재원조달 방안, 임기 내 완료 가능성이 민선 9기 공약의 현실성을 판단할 첫 번째 잣대가 될 전망이다.

수성구, 민선 9기 공약으로 제시한 8대 미래 전략 홍보 포스터 [사진=수성구]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민선 9기는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를 혁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와 복지, 문화예술과 생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 전략으로 일상의 행복을 지키고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