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수 청주시의원 “태극기 품격 실종”…관리 개선 촉구

최익수 청주시의원 “태극기 품격 실종”…관리 개선 촉구

시의회 5분 발언서 국기 관리 ‘무관심’ 지적…조례 제정 추진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의 태극기 게양과 관리 실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청주시의회(의장 임은성)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최익수 청주시의원은 27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광복절(8월 15일)에 청주 도심과 아파트 단지에서 태극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시민들의 애국심 부족이 아니라 지자체의 무관심과 안일한 행정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시민들이 태극기를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민원실 등에서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시민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태극기를 구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최익수 청주시의원. [사진=청주시의회]

최 의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태극기 가운데 중국산 제품이 유통되는 사례가 있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기를 해외 생산 제품으로 구매·사용하는 상황을 지자체가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취지다.

태극기 폐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최익수 의원은 지난해 청주 도심에서 폐태극기가 쓰레기봉투에 무더기로 버려진 사례를 언급하며 “국기의 올바른 폐기 방법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지자체의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는 현재 태극기 게양을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할 독자적인 조례 없이 충북도 기준에 소극적으로 기대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청주시에 세 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우선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폐태극기 수거함을 출입구 등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옮기고, 안내 입간판을 설치해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다가오는 개천절과 한글날을 계기로 ‘태극기 바르게 알고 달기 집중 홍보 주간’을 운영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과 연계해 태극기 구매처와 올바른 게양·폐기 방법을 시민들에게 알릴 것도 제안했다.

아울러 최익수 의원은 ‘청주시 국기 게양 및 관리 지원 조례’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가를 상징하는 국기에는 그에 걸맞은 품격 있는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잃어버린 국기의 품격과 자랑스러운 게양 문화를 청주시가 가장 먼저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