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LG전자가 폐가전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해 다시 산업 자원으로 활용하는 국가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LG전자는 경기도 용인 수도권자원순환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E-순환거버넌스와 '폐가전 냉매압축기 폐영구자석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전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에 들어가는 희토류 영구자석을 제품 폐기 단계에서 분리·회수해 재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영구자석의 강한 자력 때문에 분리가 어려워 구리 등 일부 금속만 회수하고 대부분 고철로 처리됐다.
LG전자는 자기장을 활용해 자력을 제거하는 탈자 기술을 적용했다. 고온으로 자석을 분리하는 기존 열처리 방식과 달리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자석의 열 변형을 최소화해 재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분리 공정에는 비전 인공지능(AI) 기술도 활용한다. AI가 폐컴프레서의 크기와 형태를 인식한 뒤 희토류 영구자석의 위치를 분석해 적합한 분리 공정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약 4만대의 폐가전에서 약 1.6톤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수한 자석은 향후 새로운 영구자석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화 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양희구 LG전자 생산기술원 생산혁신센터장은 "사용이 끝난 제품에서 핵심 소재를 회수하고 다시 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래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순환 이용 기반 구축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