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키운 청년 예술가 3명, 세계 무대 도전 나선다

부산서 키운 청년 예술가 3명, 세계 무대 도전 나선다

월드클래스 육성사업 최종 선정
3년간 최대 1억 지원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을 무대로 창작 활동을 이어온 청년 예술인 3명이 부산의 지원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과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부산시는 개인의 창작 역량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장기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2026년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 최종 대상자로 노현지(미술), 이동윤(문학), 허석민(연극) 씨를 선정했다.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청년을 발굴해 전문 역량 강화와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자에게는 3년 동안 개인별 최대 1억원의 역량개발비가 주어진다.

‘2026년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광역시]

올해 사업에는 133명이 지원했다. 시는 서류심사를 거쳐 17명을 추린 뒤 발표심사를 통해 6명을 공개심사 대상자로 선정했다. 최종 심사는 전문가 6명과 시민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문성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과 시민 공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최종 선정자들은 모두 문화예술 분야에서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청년들이다.

미술 분야의 노현지씨는 부산의 일상과 풍경을 소재로 작업해 온 일러스트 작가다. 부산의 해변과 항만,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해 왔으며, 앞으로 부산의 지역성을 담은 시각예술 콘텐츠를 발전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문학 분야에서는 작가이자 스토리 지식재산(IP) 기획자인 이동윤씨가 선정됐다. 지역에서 발굴한 이야기를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이어온 그는 언론과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의 이야기를 다뤄왔다. 신춘문예와 해양문학공모전 등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극 분야의 허석민씨는 부산을 중심으로 창작과 연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극작가다. 극단을 창단해 여러 작품을 무대에 올렸으며 국내 연극제 수상과 함께 루마니아·프랑스 등 해외 공연제에 작품을 선보인 경험도 갖고 있다. 향후 창작 역량을 높이고 해외 공연 유통과 공동제작 등 국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1차 연도 2000만원, 2차 연도 5000만원, 3차 연도 3000만원으로 나눠 지급된다. 선정자들은 이를 활용해 전문교육과 해외 연수, 국제 교류, 콘텐츠 개발, 시제품 제작 및 해외 진출 준비 등에 필요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부산시는 지원 대상자의 분야와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한편 선정자 간 교류와 성과 확산에도 힘쓸 방침이다. 개인의 활동 성과가 지역 문화예술계와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과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한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선정된 청년들이 부산을 기반으로 역량을 키우고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