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휴온스랩 합병 중단⋯"주주 신뢰 회복 우선"

휴온스·휴온스랩 합병 중단⋯"주주 신뢰 회복 우선"

주주 이견·주가 하락 등 고려해 무산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휴온스와 휴온스랩이 추진해 온 합병이 무산됐다.

휴온스글로벌 사옥 [사진=휴온스글로벌]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전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휴온스 특별위원회 권고에 따라 휴온스랩과 합병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정부 정책,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의 반대, 증시 환경 변화에 따른 휴온스 주가 하락, 올해 5월 합병 결정 당시 합병가액과 현재 시가의 괴리 등을 이유로 합병 중단을 권고했다.

모회사 휴온스글로벌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흡수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취소했다. 휴온스글로벌 특별위원회 역시 합병 명분은 있지만 주주들과 이견이 컸던 만큼 합병을 중단하고 주주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휴온스그룹은 당분간 합병 대신 휴온스랩의 연구개발(R&D)과 사업개발(BD)을 강화해 독자적인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휴온스랩이 보유한 바이오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한다.

앞서 휴온스는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사 휴온스랩을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휴온스글로벌의 일부 소액 주주들은 핵심 비상장 자회사인 휴온스랩이 사업회사인 휴온스에 합병될 경우 휴온스글로벌 주주 가치가 훼손된다며 합병에 반대해 왔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