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논산 도심을 관통하는 국도 1호선의 교통 흐름을 바꿀 2822억원 규모의 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은진사거리에서 마구평삼거리까지 6.5㎞ 구간에 왕복 4차로가 새로 놓이면 도심 통과 차량이 분산돼 상습적인 교통 혼잡이 줄고 대전·계룡 등 인접 지역과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논산시는 지난 26일 발표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립을 위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국도 1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이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에는 총 2822억원이 투입된다. 은진사거리에서 마구평삼거리까지 총연장 6.5㎞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도 1호선은 논산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며 지역 안팎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하지만 도심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이 늘면서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교통 정체가 이어지고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이는 구간에서는 교통사고 위험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역 간 이동 차량과 시내 교통이 한 도로에 집중되는 구조 탓에 도심 교통 부담을 줄일 별도의 우회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논산시는 이러한 교통 여건과 시민 불편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설명하며 대체우회도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은진사거리에서 마구평삼거리까지 이동 거리도 줄어든다. 현재 국도 1호선 등을 이용할 경우 약 8.8㎞를 이동해야 하지만 새 도로를 이용하면 약 6.5㎞로 2.3㎞가량 단축된다.
무엇보다 논산 도심을 거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축이 생긴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시 외곽으로 통과 차량을 분산해 도심 교통량을 낮추고 주요 교차로의 정체와 교통안전 문제를 동시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논산과 주변 도시를 오가는 광역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대전·계룡 등 인접 지역과 연결되는 도로망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통근·통학은 물론 물류와 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논산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국방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주목된다. 논산에는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국방 관련 시설이 밀집해 있고 국방산업단지 조성 등 관련 산업 육성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대체우회도로가 구축되면 대전·계룡을 비롯한 주변 지역의 국방 연구기관·기업·관련 시설과 논산 간 이동시간과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 국방산업 종사자와 기업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을 오가는 물류 흐름을 개선해 산업 간 협력 기반을 넓히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에 따라 이번 도로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논산의 국방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기반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간 이동성이 높아질수록 기업 유치와 인력 교류에도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관광 분야의 접근성 개선도 기대된다. 논산에는 탑정호와 선샤인랜드 등 주요 관광지가 자리 잡고 있어 새로운 도로망이 구축되면 외부 관광객들의 이동 동선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논산시는 앞으로 국도 1호선 대체우회도로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최종 반영되면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시민들의 숙원인 국도 1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논산 교통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도심 교통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산업단지와 논산훈련소 등 주요 시설뿐 아니라 탑정호·선샤인랜드 등 관광지 접근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시민과 기업, 관광객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고 국방산업·관광·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논산=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