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2K 영상·대용량 게임 공략…포터블 SSD 'P9·P7' 공개

삼성전자, 12K 영상·대용량 게임 공략…포터블 SSD 'P9·P7' 공개

P9, 12K 영상 촬영 중 바로 저장…전송속도 약 2배↑
P7, 스마트폰·게임 콘솔·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 지원
최대 8TB 용량…오는 9월부터 국내외 순차 출시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고화질 영상과 인공지능(AI) 콘텐츠처럼 갈수록 커지는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할 수 있도록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라인업을 전문가용과 일상용으로 나눠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서 플래그십 포터블 SSD 'P9'과 일반 사용자용 'P7'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차세대 연결 규격인 USB4를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를 크게 높였다.

삼성전자 P9 컨셉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P7 컨셉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P9, 12K 영상도 촬영하면서 바로 저장

P9은 사진·영상 제작자 등 대용량 파일을 자주 다루는 전문가를 겨냥했다. 최대 연속 읽기 속도는 초당 4000메가바이트(MB), 쓰기는 3800MB로 기존 T9의 읽기·쓰기 속도인 초당 2000MB보다 약 2배 빠르다.

삼성전자 P9 일상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속도가 빨라지면서 초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는 동시에 외장 SSD에 바로 저장하는 작업도 가능해졌다. P9은 12K 영상의 '다이렉트 레코딩(Direct Recording)'을 지원해 대용량 로(RAW) 사진이나 영상도 별도의 저장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기록할 수 있다.

용량은 최대 8테라바이트(TB)까지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P9이 초당 4000MB 속도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 8TB USB4 포터블 SSD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6 혁신상'을 받았다.

P7, 스마트폰부터 게임기까지 연결

P7은 전문 작업보다는 일상적인 파일 저장과 백업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데스크톱과 노트북뿐 아니라 스마트폰, 게임 콘솔,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P7 일상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휴대용 제품인 만큼 내구성도 강화했다. 2미터(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낙하 충격 테스트와 진동·충격 검증을 거쳤다.

삼성전자가 포터블 SSD 라인업을 확대한 것은 AI 콘텐츠와 초고해상도 영상, 대용량 게임 확산으로 개인이 다루는 데이터 크기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권형석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초고해상도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 활용이 일상이 되면서 사용자들은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스토리지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문가는 물론 다양한 일상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9과 P7은 1TB·2TB·4TB·8TB로 출시된다. 오는 9월부터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P9이 1TB 50만5000원, 2TB 96만6000원, 4TB 200만5000원, 8TB 401만원이다. P7은 각각 43만1000원, 81만7000원, 170만8000원, 340만1000원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