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주당 지도부에 ‘지역 숙원’ 승부수…의대·행정통합 지원 요청

경북도, 민주당 지도부에 ‘지역 숙원’ 승부수…의대·행정통합 지원 요청

김민석 대표 안동 방문 맞춰 4대 핵심현안 건의…K-푸드·2차 공공기관 이전도
“2030학년도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2028년 대구경북 통합특별시 출범 협조 요청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상북도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지역의 굵직한 숙원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 현안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여당 지도부를 상대로 직접 설득전에 나선 것이다.

경북도는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안동을 방문한 김민석 당대표에게 지역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명석 행정부지사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신해 황명석 행정부지사가 △K-푸드 세계화 선도지역 도약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4대 핵심 현안을 집중 건의했다.

경북도는 먼저 전국 최초 식품산업 전담부서인 ‘식품한류산업국’ 신설을 계기로 경북을 K-푸드 세계화의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농업대전환을 통해 축적한 생산 기반과 지역 농식품을 토대로 생산에서 가공·유통·수출까지 연결되는 식품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AI·바이오 기반 푸드테크와 메디푸드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푸드테크 지역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과 농식품 부산물 고부가가치 자원화를 위한 규제자유특구 등 첨단 식품산업 실증·인프라 구축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20일 교육부에 신청한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신설도 핵심 건의사항으로 올렸다.

경북도는 열악한 의료 인프라와 높은 고령화율을 근거로 2030학년도 입학을 목표로 경북도청 신도시에 의과대학을 신설하고 최대 500병상 이상의 교육병원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대 신설을 단순한 의사 인력 확충 문제가 아니라 지역 내에서 필수·중증 의료까지 해결하는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정치권의 지원도 요청했다.

경북도는 지난 7월 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추경호 대구시장이 2028년 총선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고 통합특별시를 출범시키는 데 뜻을 모은 만큼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역시 국가균형성장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지역에 실질적인 성장동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이 경북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식품산업 육성과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 2차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당 차원의 많은 지원과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