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영호남 볼링 동호인 300여 명이 전북 남원에 모여 기량을 겨루며 지역과 세대를 넘어 생활체육으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6 영호남 생활체육 혼성2인조 볼링대회'가 지난 23일 남원 숲 볼링경기장에서 선수와 임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남녀 2명이 한 팀을 구성해 경쟁하는 혼성 2인조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순위 경쟁보다는 다양한 연령층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특히 부부가 한 팀을 이룬 경우와 두 선수의 나이를 합쳐 130세 이상인 팀에는 총점에 20점을 더하는 가산점 제도를 적용했다. 경기력만으로 승부를 가르는 일반적인 대회와 달리 부부와 중장년층의 참여 폭을 넓혀 생활체육대회의 성격을 살렸다.
영호남 생활체육 교류는 전문선수 중심의 엘리트 체육과 달리 지역 동호인들이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볼링의 경우 연령이나 성별에 따른 참여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세대 간 생활체육 교류 종목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남원시는 이 같은 생활체육대회 유치가 지역 간 스포츠 교류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숙박과 음식점 이용, 관광지 방문 등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단일 대회의 규모보다 연중 다양한 종목의 대회를 꾸준히 개최해 체육시설 활용과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영호남 볼링 동호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우정을 쌓는 자리가 됐다"며 "생활체육 교류 확대가 남원의 문화·관광 체험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에서는 오는 9월에도 제5회 광한루배 축구대회를 비롯해 남원시 협회장배 한궁대회, 남원시장기 효사랑 게이트볼대회, 남원시장배 전북 이순동호인 남녀 테니스대회 등 생활체육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잇따른 생활체육대회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 체류와 소비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경기 일정과 지역 관광·상권을 연계하는 후속 전략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