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로봇용 AI 컴퓨터 '젯슨 오린 나노2' 공개…추론 성능 2배

엔비디아, 로봇용 AI 컴퓨터 '젯슨 오린 나노2' 공개…추론 성능 2배

78TOPS·8㎇ 메모리 탑재…15W 모드서 소비전력 40% 절감
두산밥캣·알파벳 윙 등 도입 검토…2027년 상반기 출시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엔비디아가 드론과 로봇 등 소형 기기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동할 수 있는 로보틱스 컴퓨터 '젯슨 오린 나노2(Jetson Orin Nano 2)'를 공개했다.

26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젯슨 오린 나노2는 초당 78조회의 AI 연산이 가능한 78TOPS 성능과 8기가바이트(GB) 메모리, 8코어 Arm 중앙처리장치(CPU)를 갖췄다.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컴퓨터 '젯슨 오린 나노 2' 제품 이미지. [사진=엔비디아]

향상된 텐서 코어와 메모리 대역폭을 적용해 기존 '젯슨 오린 나노 수퍼'보다 AI 추론 성능을 2배 높였다.

전력 효율도 개선했다. 15와트(W) 모드에서는 기존 제품과 같은 수준의 성능을 내면서 소비전력을 40% 줄였다. 배터리 사용 시간과 발열 관리가 중요한 드론이나 소형 로봇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젯슨은 로봇과 드론, 산업용 카메라 등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엔비디아의 소형 컴퓨팅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데이터센터로 보내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을 구동하는 '엣지 AI'에 주로 쓰인다.

신제품에서는 엔비디아 코스모스와 네모트론을 비롯해 젬마4, 큐웬3 등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 최근 AI 모델이 작아지고 연산 효율이 높아지면서 기기 자체에서 생성형 AI를 처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코그넥스와 두산밥캣, 가정용 로봇 업체 매틱, 알파벳의 드론 배송 자회사 윙 등은 젯슨 오린 나노2 도입 또는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엔비디아 로보틱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개발자는 현재 300만명 이상이다. 지난해 8월 고성능 로봇용 컴퓨터 '젯슨 토르' 공개 당시 200만명 이상에서 1년 만에 100만명 이상 늘었다.

젯슨 오린 나노2 모듈과 개발자 키트는 2027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