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안성지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청 고위 공무원에게 수십억 원대의 뇌물을 건넨 민간 업자들이 구속됐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지난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공여) 혐의로 민간 개발업자 3명을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안성시 국장급 공무원 A씨 측에 부동산 개발 사업 인허가 편의를 청탁하며 총 26억 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업별 뇌물 공여액은 북안성산업단지 관계자가 13억 원, 남안성물류창고 관계자가 11억 원, 삼죽에코퓨전파크산업단지 관계자가 2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 된 공무원 A씨의 여죄를 수사하던 중 추가적인 자금 흐름을 추적, 뇌물을 직접 건넨 각 사업 주체 3명을 특정해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안성시 당목지구 등 인허가 대가로 2억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범죄수익은닉, 업무상배임 등)로 지난 6월 29일 공범 B씨와 함께 구속기소 된 상태다.
뇌물공여 혐의를 받았던 시행사 대표 C씨는 수사 기간 중 숨져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민간업자들을 상대로 각 사업의 인허가 과정과 금품이 오간 경위,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보강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한편, A씨와 B씨는 지난 14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안성=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