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구제역 선제 방역 나선다…축산농가 백신 일제접종

양주시, 구제역 선제 방역 나선다…축산농가 백신 일제접종

소·염소 357농가 2만476두 대상…항체 기준 미달 시 최대 1천만원 과태료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주시가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관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대규모 백신 일제접종에 나선다.

시는 내달 30일까지 관내 축산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와 염소 등 357농가 2만476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구제역에 감수성이 높은 가축의 백신 접종 누락을 방지하고 집단 항체 형성률을 높여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백신 지원도 병행한다. 소 50두 미만과 돼지 1,000두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 염소 사육농가에는 백신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한다. 전업규모 농가에는 백신 구입비의 70%를 지원한다.

특히 접종 과정에서 누락되는 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종별 접종 체계를 운영한다. 소는 시가 위촉한 공수의사가 접종하고 염소는 양주축협과 포획단이 전수 접종을 진행한다. 돼지는 기존 구제역 백신 접종 일령에 맞춰 각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양주시청 전경 [사진=양주시]

일제접종이 끝난 뒤에는 실제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사후 관리도 이뤄진다. 동물위생시험소 등 관계기관이 구제역 혈청검사를 실시해 축종별 항체 양성률을 점검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인 소 80%, 염소 60%, 번식돈 60%, 비육돈 30%에 미달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시는 최근 국내 일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농가 단위의 철저한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인천과 고양, 경북 예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축산농가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임해달라”며 “철저한 백신 접종을 통해 누락 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