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파주시는 매년 반복되는 운정호수와 소리천의 녹조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수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운정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고도로 재처리해 운정호수와 소리천에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총 16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운정호수와 소리천의 녹조 현상은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로, 최근 지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시는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유입 수량 부족으로 인한 물 고임 현상 △여름철 급격한 수온 상승 △도로변 우수 유입과 공원 제초 작업 등으로 인한 영양염류의 유입 등을 지목했다.
이에 파주시는 민선9기 주요 공약 사항 중 하나로 이번 재이용 사업을 설정하고 원천적인 해결에 나섰다.
사업의 핵심은 기존 소리천으로 단순 방류되던 운정하수처리장 처리수를 물순환시스템 수처리장으로 압송해 재처리한 뒤, 기존 물순환시스템 관로(4.1km)와 실개천(8.6km)을 연계·활용해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총사업비 중 143억원을 투입해 운정하수처리장 내 신규 펌프장 1개소를 신설하고, 기존 취수펌프장까지 1.2km의 압송 관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후, 오는 2027년 기본과 실시설계를 완료해 오는 2028년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강수량이 적은 겨울철 등 갈수기에도 하루 3만4000㎥ 이상의 수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운정호수와 소리천의 상시 유수가 가능해져 생태 건강성 회복과 함께 획기적인 수질 개선, 녹조 저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범 파주시 도시관리과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단순히 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운정호수와 소리천 수변 생태계의 건강을 되찾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가장 핵심적인 대책"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휴식 공간을 만들어 가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수질 개선을 향한 대규모 인프라 확충은 손 시장이 지난 19일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현문현답' 행정의 연장선에 있다.
손 시장은 무더위 속에서 녹조 현상이 심화하는 소리천 일대 현장을 직접 찾아 오염 실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즉각적인 초동 조치를 주문했다.
특히 손 시장은 긴급 처방으로 소리천 물순환시스템 가동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24시간으로 대폭 늘려 하천의 정체를 풀고 유속을 빠르게 올렸다.
물 흐름이 막혀 부유물이 고인 소리4교와 소리5교 주변에는 녹조 제거용 과산화수소를 살포해 오염 물질의 확산을 막고 있다.
손 시장은 "무더위 속에 해마다 되풀이되는 하천 오염은 사후적인 조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라며 "주민들이 겪는 환경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신속한 방제 작업을 벌이면서 하수 재이용수 공급을 늘리는 근본적인 수자원 대책을 신속히 실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는 장기적인 친환경 물순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정화된 재이용수의 공급망을 기존 운정하수처리시설에서 문산하수처리시설까지 넓히는 조치를 완료했다.
이 조치는 파주시 물재이용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아깝게 버려지는 하수 방류수를 자원화하고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먼지 제거 등 공공 환경 관리에 무상으로 공급하려는 취지다.
/파주=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