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하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전담 법인 카카오AI 이사회에 전직 장관과 국세청장, 기술 전문가가 합류한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내년 1월 출범할 카카오AI 초대 이사는 총 7명이다. 사내이사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는다.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친 신정환 알토스벤처스 벤처파트너는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다.
독립이사(사외이사)는 총 4명이다. 임혜숙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현 이화여자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김대지 전 국세청장(현 BnH세무법인 고문), 오승필 전 KT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영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카카오AI 이사회에 합류한다.
임 전 장관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거쳐 기술을 비롯해 정부의 정책과 규제 체계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청장은 부산지방국세청장과 제24대 국세청장을 지냈으며 현재 BnH세무법인 고문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청장 선임이 카카오AI의 재무·세무 관리와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본다.
오 전 CTO는 미국 NASA 에임스연구센터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등을 거친 정보기술(IT) 전문가다. 2023년에는 KT에 합류해 CTO로서 기술 조직을 총괄한 바 있다.
이 같은 이사회 구성은 카카오톡과 AI 서비스 고도화, 중장기 기술 전략과 투자, 재무 건전성 관리 등을 두루 다루기 위한 취지로 분석된다. 이사회 의장은 향후 공식적으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AI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카카오AI(신설법인)와 뱅크·페이·엔터테인먼트·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를 산하에 두고 신사업 발굴·육성에 방점을 찍은 투자회사 카카오X(존속법인)로 인적분할을 단행한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가 0.36, 카카오X가 0.64이다. 기존 주주는 분할 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