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지방소멸과 저출생이 지역사회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북 경산시가 청년들의 ‘만남’부터 직접 지원하고 나섰다. 단순한 일회성 소개팅을 넘어 자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설계한 ‘가을 소풍형 만남’이 무대다.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6 경산시 솔로탈출 Single, 벙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0월 3일 1기와 10월 17일 2기 등 두 차례에 걸쳐 ‘경산 치유의 숲’을 비롯한 지역 주요 명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딱딱한 맞선 형식에서 벗어나 청춘 남녀가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가을 소풍을 즐기듯 서로를 알아가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참가 대상은 만 27세부터 만 39세까지 미혼남녀다.
남성은 경산시에 거주하거나 경산 소재 기업에 재직해야 하며, 여성은 경상북도에 거주하거나 경북 소재 기업에 재직하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참가자 선정 과정에서는 경산시 생활권자를 우선 선발한다.
모집 규모는 기수별 남녀 각각 16명씩 32명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64명이 참여한다.
신청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27일까지이며 최종 참가자는 9월 29일 개별 통보된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일정은 경산시 홈페이지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인구 유출과 비혼·만혼 증가에 대응하는 경산시 인구정책의 하나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지자체가 결혼이나 출산 이후의 지원에만 집중하기보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만나 관계를 만들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인연의 출발점’까지 정책 영역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만남 행사를 통해 지역의 청년들이 건강하고 소중한 인연을 찾아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설렘 가득한 인연의 시작을 경산시가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친결혼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