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넘어 충전·배터리까지…'EV트렌드코리아 2026' 개막

전기차 넘어 충전·배터리까지…'EV트렌드코리아 2026' 개막

89개사 참여…V2G·BMS·차량 소프트웨어 공개
완성차 5개 브랜드, 전동화 차량 12종 출품
기아 EV5 '올해의 전기차' 등 2관왕 차지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전기차 산업의 무게중심이 완성차에서 충전·배터리·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생태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은 'EV트렌드코리아 2026'에서 신차와 차세대 충전 기술을 선보이며 전동화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6'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5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완성차부터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전기차 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25일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6'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사진=설재윤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EV트렌드코리아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올해 전시에는 전기차 생태계를 아우르는 89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아, KGM, 볼보, BMW, BYD 등 5개 완성차 브랜드는 전동화 차량 12종을 선보인다. 완성차 전시에는 전기 SUV와 세단을 비롯해 목적기반차량(PBV), 전기 픽업,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차급과 용도의 전동화 차량이 출품됐다.

또한 충전·배터리 기술, EV 라이프스타일 체험, 전문 컨퍼런스와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등 산업 관계자와 소비자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 차량을 실제 도로에서 경험하는 'EV 라이드 2026'도 함께 열린다. BMW, KGM, BYD의 총 6개 모델이 참여하며, 사전 신청자와 현장 접수자는 코엑스 인근 도로에서 차량의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기후환경에너지부 오일영 실장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은 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리고 이에 부합하는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전기차와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에 전기차가 더욱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며 "진정한 친환경을 이루려면 전기차 제조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 원료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 EV5 [사진=설재윤 기자]

기아 EV5는 이날 오전 진행된 'EV 어워즈 2026'에서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소비자 설문 100%로 결정되는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 선정 전기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이 국내 차량, 폴스타 '폴스타 3'가 해외 차량 부문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신설된 기자단 선정 '미디어 픽(Pick)'에는 볼보의 'EX90'이 이름을 올렸다.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는 채비와 이엘일렉트릭이 각각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 인프라'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은 에바의 'ACE PRO MAX'와 이온어스의 '인디고 모바일'이 수상했다. 충전사업자 부문에서는 GS차지비와 플러그링크가, 소비자가 선정한 충전 인프라에는 채비의 'MCS'가 선정됐다.

'EV트렌드코리아 2026'에 마련된 채비 부스의 전기차 충전기. [사진=설재윤 기자]

시상식 이후에는 정부·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VIP 투어도 진행됐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급속·완속 충전기, V2G·V2X 기술, 충전 관제 플랫폼을 비롯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장·열관리 부품, 차량 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모빌리티 핵심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비도로 전동화 특별관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디앤에이모터스 등 4개사가 참여해 전기 이륜차와 전동 지게차 등을 전시했다.

산업 관계자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26일과 27일 열리는 'EV 360° 컨퍼런스'에서는 전기차 산업의 정책과 기술 변화, 시장 전망 등을 다룬다.

전기차사용자 세미나에서는 △'EVuff @ EV TREND' △'OCPP 플러그페스트' △'EV 네트워킹 나잇' 등이 진행된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전기차 산업은 완성차 중심에서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에너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맞물리는 생태계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혁신 기술과 제품을 알리는 것은 물론, 산업 관계자와 소비자, 해외 바이어가 실질적인 협력과 시장 기회를 찾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