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구독자 75만명의 인기 여행 유튜버가 편도 1200만원에 달하는 에티하드 항공의 '더 레지던스' 일등석에 탑승했다 도둑이 든 사연을 전했다.

24일 유튜브에 따르면 여행 유튜버 '또 떠나는 남자'는 '일등석으로 세계일주 해봤습니다' 라는 영상을 올리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향하는 에티하드 항공 일등석 체험을 전했다.
그가 끊은 좌석은 세계 최초 객실 형태로 운영되는 최고급 일등석인 에티하드 항공의 '더 레지던스' 좌석으로, '하늘 위의 펜트하우스'라고 불린다. 거실과 침실, 샤워실이 딸려 있으며 전담 요리사와 승무원이 배치된다.
해당 유튜버는 탑승 후 "에티하드 항공의 일등석 9좌석이 모두 만석이다"라며 "편도에 1200만원씩 하는데 이렇게 부자가 많다니 놀랍다"고 감상을 표시했다.
이어 "저는 부자가 아니라 항공과 마일리지에 관심이 많아서 마일리지를 통해 많아야 100만~200만원 선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비행 중에 사건이 일어났다. 유튜버가 침실 공간을 촬영하던 중 한 백인 남성이 갑자기 그의 객실에 들어온 것.
유튜버는 "그 사람이 본인 자리인 것처럼 여기 자리에 앉더니 헤드셋을 자기 가방에 넣었다"며 "내가 '뭐하는 거냐'고 했더니 그냥 나가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가 "헤드셋 내놓으라고 하자 가방에서 꺼내서 내놓고 갔는데, 중요한 건 비행기 안의 간식 바구니가 없어졌더라"며 허탈한 한숨을 쉬었다.

유튜버는 "비행기에서 도둑이 드는 게 말이 되느냐. 미친 것 같다"며 "내가 그 사람 얼굴 기억하는데, 심지어 밑의 층으로 바로 내려가더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 비행기에 항상 비중품 잘 챙기세요"라고 조언했다.
이후 해당 항공기의 사무장이 등장해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살펴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같은 영상에 누리꾼들은 "비행기 내에서 도둑이라니 진짜 상상도 못한 일이다" "저렇게 비싼 좌석인데 보안이 형편 없네"라고 공감했다.
"항공사에서 사과만 하고 끝날 게 아니라 도둑을 잡아서 현지 공항 경찰에 넘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에티하드 항공사는 해당 유튜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건에 대해 도와드리고자 확인하려 한다"며 "자세한 검토를 위해 예약 정보를 알려달라"고 올렸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