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제13대 경상북도의회가 출범 이후 첫 도정질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하는 의회’의 시험대에 오른다.
TK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 국립의과대학 유치 등 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대형 현안부터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와 필수의료, 농어촌 인력·교육 문제까지 도민 삶과 맞닿은 현안들이 의회 검증대에 오른다.

경북도의회(의장 김희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0일간 제365회 임시회를 열고 제13대 의회 첫 도정질문과 5개 특별위원회 구성, 민생 관련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임시회가 주목되는 것은 제13대 의회가 앞으로 어떤 현안에 무게를 두고 집행부를 견제·감시할 것인지를 가늠할 첫 무대라는 점이다.
첫날인 25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윤기현(경산), 윤승오(영천), 최덕규(경주), 김일수(구미), 김예영(비례), 최병근(김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선다.
지역 현장에서 제기된 현안을 의정 무대로 끌어올리고 집행부를 향해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경북의 굵직한 미래 과제를 전담할 특별위원회도 이날 윤곽을 드러낸다.
도의회는 원자력·인구정책혁신·한류관광융합·독도수호·통합신공항 등 5개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과 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한다.
특위 구성을 들여다보면 제13대 도의회가 바라보는 경북의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읽힌다.
저출생과 지방소멸이라는 당장의 위기부터 원자력 산업과 TK통합신공항, 한류관광 등 미래 성장동력, 독도 영토주권 문제까지 개별 상임위원회 차원을 넘어 의회 차원의 집중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26일부터 30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가 소관 조례안과 안건을 심사한다.
이번 회기의 정점은 31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다.
권백신(안동), 장명수(포항), 김상희(봉화) 의원이 제13대 의회 첫 도정질문자로 나서 경북도정과 교육행정의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권백신 의원은 933호선 도로개선사업을 비롯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필수의료체계 구축, 출자·출연기관 연임 규정,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 등을 묻는다.
특히 산불 피해복구와 필수의료 문제는 주민 생명과 지역 공동체 존립에 직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집행부의 구체적인 답변과 후속 대책이 요구될 전망이다.
장명수 의원은 포항과 동해안의 미래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짚는다.
영일만대교 적기 착공을 비롯해 영일만항의 역할 확대와 신공항 연계 전략, 어업인 지원대책 등을 질문한다. 초등학교 돌봄교육 문제도 함께 다룬다.
TK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연결하는 경북도의 ‘투포트(Two-Port)’ 전략이 실제 교통·물류 정책으로 얼마나 구체화되고 있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희 의원은 지방소멸 최전선에 놓인 봉화의 현실에서 해법을 찾는다.
봉화 K-베트남 밸리 사업을 비롯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단기 노동력에서 장기 정주 인구로 전환하는 방안, 농산어촌 유학 정착, 기숙형 청량중학교 활용 활성화 등을 집중 질의한다.
봉화 중·고등학교 분리와 지역 교육환경 개선 문제도 도마 위에 올린다.

이날 도정질문은 TV 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도정질문 이후에는 5개 특별위원회의 위원장·부위원장 선임 결과가 보고되고 새로 선임된 위원장과 부위원장들이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다시 상임위원회 활동을 이어간 뒤 3일 제3차 본회의에서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최종 처리하고 10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한다.
김희수 의장은 이번 임시회를 제13대 의회의 방향을 도민들에게 보여주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민생 현장에서 해답을 찾으며 도민께 힘이 되고 희망을 드리는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특히 폭염과 가뭄, 극한호우 등 갈수록 일상화되는 이상기후에 대비한 선제적인 재난 대응과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주문한다.
경북 국립의과대학 유치에도 도정의 역량을 결집할 것을 촉구하고, 새롭게 신설되는 식품한류산업국이 조직 확대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일자리와 농어업인 소득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 의장은 “이번 임시회가 ‘경북의 힘, 도민의 희망, 일하는 의회’를 실천과 성과로 보여드리는 뜻깊은 회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